'꽃과 여인' 김형근 화백 별세...향년 93세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2023. 9. 7. 16: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꽃과 여인', '은백색의 화가'로 불린 김형근 화백이 7일 새벽 노환으로 부산에서 별세했다.

수도여사대 교수(현재 세종대교수) 재직 후 1980년대 이후 극사실화 '꽃과 여인'을 발표했다.

'꽃과 여인'은 2000년대 초반 미술시장에서 특히 인기를 누렸다.

은백색 배경에 독특한 정물 배치법을 탄생시켜 '은백색의 화가'로도 유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형근 화백. 사진=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꽃과 여인', '은백색의 화가'로 불린 김형근 화백이 7일 새벽 노환으로 부산에서 별세했다. 향년 93세.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6.25에는 학병으로 입대한 육군 소위 출신 화가였다. 1970년 국전 대통령상 당선작 ‘과녁’으로 화단에 이름을 알렸다.

수도여사대 교수(현재 세종대교수) 재직 후 1980년대 이후 극사실화 '꽃과 여인'을 발표했다. '꽃과 여인'은 2000년대 초반 미술시장에서 특히 인기를 누렸다.

은백색 배경에 독특한 정물 배치법을 탄생시켜 '은백색의 화가'로도 유명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던 순간에 깨달았던 은백색 영감으로, 또 원근법 탈피라는 새로운 회화세계를 구축, 현대적인 리얼리즘을 창출해 내는 작가라는 평을 받았다. 2004년, 미국 뉴저지 시는 매년 4월을 '김형근 화가의 달'로 제정했다. 해마다 4월이면 그의 작품을 전시하고 미국 현지 예술가들을 초청해 다양한 미술행사를 펼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전 초대작가(1982년)로 대한민국 국전 심사위원과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제17회 국전 특선, 제18회 국전 문화공보부 장관상, 제19회 국전 대통령상, 서울시 문화상, 통영시 제1회 문화상, 광주광역시 문화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서초 검찰청사 '진실, 소망', 사법연수원에 '정의와 평화 그리고 이상향 1' 등에 소장되어 있다.

유족은 부인 이금복 씨와 2남 4녀가 있다.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9월 9일, 장지는 대전 현충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