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포럼 열고 의지 다져

이철우 경북지사, 주낙영 시장 등 400명 참석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기조강연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도와 경주시는 7일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희망 포럼’을 열고 총력 의지를 다졌다.

이날 보문관광단지 하이코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배한철 도의장, 이철우 시의장과 의원, 범시민유치추진위, 시민 등 400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경주, 첨단을 타고 실크로드를 달리다’를 주제로 개최도시로서 충분한 역량과 경쟁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자 부영그룹 회장이 기조 강연에서 경주개최의 당위성, 지역주의에서 다자체제로 이행 중인 국제질서와 관련해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 다낭 외교부 공무원이 지난 2017년 APEC 유치 사례를 발표했다. 정상회의 후, 관련 분야 인프라의 과감한 투자로 베트남을 대표하는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한 다낭을 소개했다.

다음으로 박정수 APEC 학회 부회장을 좌장으로 경호, 경제, 관광&마이스, 문화 등 4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APEC 정상회의 준비사항과 경제적 효과, 보문단지의 정상 경호·안전성 평가, 국제회의 경험, 외국인 시각에서 바라본 문화적 역량 등 경주의 강점이 쏟아졌다.

한편 경주시는 이날 택시업계와 협력해 유치 캠페인에 나서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도내 전 지역에서 경주유치 1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각 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경쟁력과 당위성을 살펴보고 유치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미 오래전 세계와 교류하던 국제도시이자 역사문화도시인 경주가 반드시 유치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는 당연히 경주에서 개최될 것"이라며 "한국 속의 한국, 경주가 우리 역사문화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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