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공중·수상 이어 지상 드론까지…우크라 시험 영상 공개

이병도 2023. 9. 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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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드론 전쟁'으로도 불립니다. 양국 모두, 공중은 물론 바다에서 무인 드론을 이용해 서로를 공격합니다. 인명 피해 없이 적에게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 '지상 드론'까지 등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이 공개한 시험 영상을 보면, 기관총을 장착한 드론이 풀숲을 이동하고 사격까지 합니다. 병사들은 한쪽에서 스마트폰 크기의 조종기를 보며 드론을 조작합니다. 영상 속 '기관총 드론'은 대형과 소형이 있는데, 대형 드론은 7.62mm 기관총을 탑재해 살상력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소형 드론은 은밀하게 이동하는 기동성을 보였습니다.

영상속 우크라이나 병사는 "적군이 파괴하더라도 사람이 아닌 철 조각일 뿐"이라며 "심리적 측면에서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경제적인 것"이라며 "대당 2만2천달러(한화 약 3천만 원)인데, 병사들의 생명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쟁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지만, 역설적으로 인류의 기술발전을 앞당기기도 했습니다. 1차 대전 때 비행기와 탱크, 2차 대전때 로켓과 원자폭탄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드론 전쟁', 그 결말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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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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