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바이오 쌍끌이 하락에 코스닥 1.26% 내려
에코프로가 장중 100만원 선이 깨지는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락하자 코스닥지수가 전일 대비 1.26% 내린 906.3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대형주들이 줄줄이 하락하며 코스닥 150지수는 1.7% 하락했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3.99% 내린 28만9000원, 에코프로는 4.19% 내린 100만 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들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선 순매수했지만 에코프로는 순매도했다.
6일(현지시각) 미국 국채 10년 수익률이 4.3%가 넘어가고 유가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자 긴축 우려가 커지며 2차전지 및 바이오주 같은 성장주들이 포진한 코스닥이 타격을 받은 것이다. 또한 중국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애플 아이폰 등의 외국산 스마트폰을 금지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IT주들까지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상승종목이 393개에 불과한데 하락 종목이 1150개나 됐다. 로봇 테마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1350억원 이상에 달하는 등 지난주 에코프로의 MSCI 지수 편입을 앞두고 매수세를 이어갔던 외국인들이 강한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포스코DX, 파워로직스, HLB였다. 코스닥에서 개인들은 2160억원 순매수, 기관은 510억원 순매도였다.
2차전지 뿐만 아니라 그동안 큰 폭의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컸던 바이오주들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8%대 하락한 것을 비록해 EDGC, 인트론바이오, 랩지노믹스 등도 2%가 넘는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피 역시 기관들의 순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전일 대비 0.59% 내린 2548.26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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