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만배도 인터뷰 허위성 어느 정도 인정"

지난 대선 당시 허위 인터뷰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윤석열 대통령이 대장동 관련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인터뷰의 허위성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고, 검찰이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011년, 검찰의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수사에서 대장동에 들어간 자금은 수사 대상이 아니었고, 조우형 씨도 부산저축은행 본류 수사를 위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거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은 김만배 씨에게 받은 1억6천여만 원이 허위 인터뷰 대가가 아닌 책 세 권을 판 돈이라 주장하지만, 판매 시점과 계약서에 적힌 날짜가 달라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석방된 김 씨는 신 전 위원장 책이 예술적 가치가 있어 거액을 낸 거란 취지로 주장했지만, 어제(6일) 화천대유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책은 그 정도 가치를 두고 보관돼있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대선 직전, 유력 언론인을 매수해 대장동 본질을 호도하는 인터뷰를 한 게 사건 본질이라며, 일회성 시도가 아니었던 만큼 배후 세력이 있는지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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