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태영호 의원에 "단식장 찾아와 행패···무뢰배인가"

김성은 기자 2023. 9. 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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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당대표 단식현장에 찾아 항의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비판하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이 대표에게 사과하라"고 7일 촉구했다.

이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야당 대표의 단식장까지 찾아와 행패를 부린 태 의원은 무뢰배인가"라며 "기가 차서 말도 나오지 않는다. 정치적인 항의도 정도가 있다. 태 의원은 야당 대표가 왜 단식하는지 알고는 있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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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8일째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지난 6일 대정부질문 당시 태 의원에게 '쓰레기' 발언을 한 박영순 의원에 대한 출당 및 제명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2023.8.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당대표 단식현장에 찾아 항의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비판하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이 대표에게 사과하라"고 7일 촉구했다.

이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야당 대표의 단식장까지 찾아와 행패를 부린 태 의원은 무뢰배인가"라며 "기가 차서 말도 나오지 않는다. 정치적인 항의도 정도가 있다. 태 의원은 야당 대표가 왜 단식하는지 알고는 있나"라고 했다.

이날 태 의원은 자신에게 '쓰레기' '빨갱이'라고 비난한 민주당에 항의하는 차원으로 이 대표의 단식투쟁장을 찾았다.

박 대변인은 "정부의 실정과 무능에 항의하며 단식하는 야당 대표를 찾아와 행패 부리는 여당 의원이 세상에 어디 있나"라며 "단식을 하고 있는 야당 대표를 찾아와 난동을 벌이는 태영호 의원의 후안무치함에 할 말을 잃을 지경"이라고 했다.

또 "심지어 태 의원은 행패를 부리다 못해 단식장 옆에서 성명까지 낭독했다. 국민의힘 공천장을 받으려는 지저분한 정치쇼인가"라며 "태 의원은 오늘 행패에 대해 사과하라.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갖추지 못하고 어떻게 국민의 대표라고 할 수 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식하는 사람을 두고 비난의 말만 쏟아냈던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재명 대표에게 사과하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야당을 대하는 방식 역시 태영호 의원이 벌인 행패와 하나도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면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집단으로 국민이 판단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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