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대전엑스포 93일 간의 기억…대전시립박물관서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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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0주년을 맞는 대전엑스포를 기념하기 위해 7일 대전시립박물관에서 특별전시 '30년의 기억, 대전 엑스포 93'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시카고 만국박람회에 참가한 지 100년 만에 개발도상국 처음으로 개최한 '대전엑스포 93'의 면면을 살펴보고 세계 엑스포의 역사 속에서 우리나라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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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대전엑스포를 기념하기 위해 7일 대전시립박물관에서 특별전시 ‘30년의 기억, 대전 엑스포 93’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시카고 만국박람회에 참가한 지 100년 만에 개발도상국 처음으로 개최한 ‘대전엑스포 93’의 면면을 살펴보고 세계 엑스포의 역사 속에서 우리나라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지난 3~5월 두 달간 ‘시민소장 엑스포자료 수집’을 진행해 1000여 점이 넘는 자료를 확보했다. 수집된 자료들 중에는 관람객의 입장에서 모은 각종 기념품과 대전엑스포에서 근무한 직원이나 자원봉사자들의 추억이 묻어난 자료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개최지 대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 의미를 더했다.
이밖에도 전시 자료와 영상, 사진 자료들을 통해 대전엑스포의 진행과정을 살펴보고 90년대 한국인들이 엑스포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전엑스포의 부주제인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재활용’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 공식기록영화 ‘한빛은 세계로’를 감상할 수 있는 영상존, 엑스포 당시의 열기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엑스포신문 E북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특별전시는 내년 2월18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박물관을 찾은 한 시민은 "30년전 엑스포를 가 본적 있는데 전시물을 보니 당시 기억이 떠오른다"며 "대전 출신으로써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송영은 학예연구사는 "대전시민들의 소중한 수집자료를 어렵게 모아 전시를 준비할 수 있었다"며 전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희태 대전시립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대전엑스포의 의미를 되새기고 대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전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ressk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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