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폭 더 높인 HD현대重… 노사와 갈등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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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파업 직전까지 내몰렸던 HD현대중공업이 임금 협상을 타결하면서 파업 위기를 넘기게 됐다.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달 22일 기본급 12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지급, 격려금 350만원 지급, 휴양시설 운영 특별예산 20억원 확보 등의 내용이 담긴 첫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투표결과 68.78%가 반대하며 부결됐다.
노사 전문가들은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유로 임금 인상 규모가 조합원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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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파업 직전까지 내몰렸던 HD현대중공업이 임금 협상을 타결하면서 파업 위기를 넘기게 됐다.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강대강 충돌'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사측이 임금인상폭 더 높이면서 조합원들이 이를 수용했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은 7일 2023년 임금교섭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한 결과 6381명의 조합원 중 92.38%인 5895명이 참여해 찬성 58.52%(3450명), 반대 41.15%(2426명), 무효 0.32%(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2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격려금 45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노사는 25차례의 교섭 끝에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달 22일 기본급 12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지급, 격려금 350만원 지급, 휴양시설 운영 특별예산 20억원 확보 등의 내용이 담긴 첫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투표결과 68.78%가 반대하며 부결됐다.
이번 2차 잠정합의안은 1차 합의안과 비교해 기본급 7000원 인상, 격려금 100만원이 추가된 것이다.
노사 전문가들은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유로 임금 인상 규모가 조합원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당초 현대중공업 노조측은 사측에 올해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교섭 타결은 노사가 지난 5월 상견례를 가진 이후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2014년 이후 가장 빠르게 타결한 교섭이다. 회사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연말이나 해를 넘겨서 교섭을 마무리했고, 그 과정에서 파업이 발생하는 등 내홍을 겪은 바 있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타결되면서 당초 예정됐던 파업 고비 역시 넘기게 됐다. 노조는 당초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7~8시간 파업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2차 합의안이 마련되면서 파업을 유보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교섭 마무리를 계기로 전 임직원이 함께 본격적인 재도약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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