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이 떠나길 바라지 않았다" 이제야 밝힌 손흥민의 속내, 그리고 '다짐'

윤진만 2023. 9. 7. 16: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년간 동고동락한 '파트너'를 떠나보낼 때,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느낀 심경은 모두가 예상한대로였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각) 웨일스 카디프에서 열리는 웨일스와 9월 A매치 친선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에 대해 언급했다.

현지 취재진에겐 한국과 웨일스의 경기보단 토트넘, 손흥민, 해리 케인, 프리미어리그가 더 흥미로운 취잿거리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토트넘의 경기가 열렸다. 골을 성공시킨 케인이 손흥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7.13/
AP연합뉴스
EPA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8년간 동고동락한 '파트너'를 떠나보낼 때,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느낀 심경은 모두가 예상한대로였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각) 웨일스 카디프에서 열리는 웨일스와 9월 A매치 친선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에 대해 언급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2015년부터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 파트너라, 아무리 A매치여도 토트넘, 케인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는 게 이상할 것이 없다. 현지 취재진에겐 한국과 웨일스의 경기보단 토트넘, 손흥민, 해리 케인, 프리미어리그가 더 흥미로운 취잿거리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 "케인이 떠나보내길 원치 않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의 와이프'로 묘사됐던 케인이 그립다거나, 생각난다거나 하는 감정적인 요인은 굳이 언급하지 않았다.

15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토트넘 선수들이 오픈트레이닝을 진행했다. 동료들과 함께 미니게임으로 몸을 풀고 있는 손흥민, 케인. 목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7.15/

대신 케인을 '시즌당 20~30골을 넣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추켜세운 손흥민은 그 30골을 메우기 위해 팀 전체가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케인은 2014~2015시즌부터 지난 2022~2023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21골-25골-29골-30골-17골-18골-23골-17골-30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득점 2위에 해당하는 213골을 기록한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손흥민과 함께 케인의 득점 공백을 메워야하는 선수로는 한국전에 나설 토트넘 '신입' 브레넌 존슨이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4500만파운드를 들여 영입한 측면 공격수 겸 센터포워드다.

손흥민은 "존슨은 지난시즌 노팅엄포레스트 소속으로 실력을 입증했다. 그는 대단히 좋은 재능을 지닌 선수다. 아직 그와 같이 뛰어본 적도, 플레이를 지켜본 적도 없다. (한국-웨일스전이 열리는)목요일이 기다려진다"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A대표팀 합류 전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5대2 대승을 이끌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트넘은 이로써 4경기에서 3승1무, 무패 질주하며 2위에 랭크했다.

토트넘 출신인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은 "지난시즌 아스널이 놀라운 행보를 보였다"며 "지금 토트넘의 스쿼드가 아스널에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좋은 지도자와 좋은 선수가 있기 때문에 토트넘 역시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토트넘의 돌풍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