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실련 "어린이보호구역 시설물 설치·관리 미흡"

이상제 기자 2023. 9. 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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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어린이보호구역에 영·유아 보호를 위한 시설물 설치와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 안실련)에 따르면, 대구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311곳의 어린이보호구역 전수 실태조사 결과 190곳에 방호울타리, 252곳에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다.

영·유아들의 등원 시 안전을 최소한으로 확보할 수 있는 보도 관련 시설물 설치와 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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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유치원 앞 인도. 보도블록 교체 후 적치물이 방치돼 있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의 어린이보호구역에 영·유아 보호를 위한 시설물 설치와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 안실련)에 따르면, 대구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311곳의 어린이보호구역 전수 실태조사 결과 190곳에 방호울타리, 252곳에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다.

영·유아들의 등원 시 안전을 최소한으로 확보할 수 있는 보도 관련 시설물 설치와 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에게 과속을 알리는 과속단속카메라가 미설치 250곳,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설치하는 도로반사경 미설치 152곳, 횡단보도 표식 및 관리상태가 부실한 곳 127개소, 인도에 설치한 적치물로 통행이 불편한 곳은 90개소로 나타났다.

대구 안실련 관계자는 "영·유아는 발달 특성상 위험에 대한 인지력이 떨어지고 위험한 행동을 빈번히 일으키므로 성인의 안전에 대한 보호와 관심이 매우 중요함에도 지난해 초등학교 실태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여러 항목에서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보호구역이 제대로 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구역 지정에만 관심을 두지 말고 교통안전시설 설치와 지속적인 지도점검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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