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아중증응급의료 협력체계 구축… 양산부산대병원과 협약 체결

부산시가 소아중증응급환자 진료를 위해 부산·울산·경남지역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양산부산대병원과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부산시는 7일 시청 회의실에서 양산부산대병원과 소아중증응급의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소아중증응급의료 기반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내 소아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체결로 부산·울산·경남지역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양산부산대병원은 소아환자 전담간호사와 약사 및 영양사를 지정해 24시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면서 소아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전문적인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부산시는 소아중증응급환자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협약체결 후 양산부산대병원과 부산지역 소아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방안과 협력관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백혈병 등 소아암 진단부터 항암치료와 조혈모세포이식과 후속진료까지 완결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치료가 어려운 고난이도 중증 외과 수술이나 첨단 장비를 통한 항암 치료가 필요한 경우 수도권 병원이나 국립암센터에서 치료한 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후속진료를 받을 수 있는 연계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소아진료 의료기관이 점점 줄어들면서 의료서비스 수요에 비해 소아 응급진료를 위한 전문 의료기관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지역 소아중증응급의료 진료체계를 정상화하고, 운영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