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내 흉상 이전 반대 ‘100만 서명 운동’ 돌입…우원식 “책임자 처벌하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등 이전을 반대하는 이른바 ‘100만인 서명 운동’이 7일 시작됐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명 운동 홈페이지 주소가 담긴 글을 올려 “독립군·광복군이 국군의 뿌리임을 상징하는 현재의 위치에서 네 분을 박물관으로 집어넣고, 한 분을 내쫓으려는 조치를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우 의원은 이어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를 처벌하라”며 촉구하고, “신흥무관학교를 육사의 뿌리, 독립군·광복군을 국군의 뿌리로 제도화하라는 것”이라고 서명 운동의 취지를 밝혔다.
우 의원이 공유한 주소로 들어가면 나오는 ‘독립전쟁 영웅 흉상 철거 백지화를 위한 한민족 100만인 서명 운동’ 페이지에는 흉상 이전 전면 백지화와 이번 방침을 기획하고 주도한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와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그리고 우당 이회영 기념사업회와 대한고려인협회가 이번 운동을 함께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민족대표33인기념사업회와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등 20여개 단체들이 연대한다.

앞서 우 의원은 지난 6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영화 ‘봉오동 전투’ 민주당 단체 관람 행사에 앞서 “이역만리에서 돌아가신 분을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으면 (모셔 오는 것을) 하지 말았을걸(그랬다)”이라며 “홍범도 장군님의 숭고한 뜻을 훼손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고 흉상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했다.
우 의원은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무덤에 묻을 때 머리를 북쪽으로 하는데 고려인들은 (머리를) 동쪽으로 한다”며 “그만큼 나라 사랑이 지극하신 분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려인 사회의 합의를 거쳐 (홍범도 장군을) 모셔 왔는데 이 꼴을 보면서 ‘그럴 줄 알았으면 보내지 말 걸 그랬다’는 이야기가 고려인 사회에서 나온다”고 주장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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