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쟈니스, 창립자 미성년자 성착취 첫 공식 인정…"어리석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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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스 사무소가 창립자인 쟈니 기타가와가 미성년자 연습생을 성 착취한 사건과 관련해 7일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타가와의 뒤를 이어 사장직을 맡은 후지시마 줄리 게이코 사장은 성착취 사실은 인정하고 사임했다.
7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후지시마 전 사장은 "쟈니 기타가와가 성적 가해 행위를 했다고 인정한다"며 미성년자 성착취를 인정했다.
한편 쟈니스 미성년자 성 착취 의혹은 지난 1999년 주간지 슈칸분슌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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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쟈니스 사무소가 창립자인 쟈니 기타가와가 미성년자 연습생을 성 착취한 사건과 관련해 7일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타가와의 뒤를 이어 사장직을 맡은 후지시마 줄리 게이코 사장은 성착취 사실은 인정하고 사임했다.
7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후지시마 전 사장은 "쟈니 기타가와가 성적 가해 행위를 했다고 인정한다"며 미성년자 성착취를 인정했다.
후지시마 전임 사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3월 BBC의 보도로 논란이 불거진 후, 사실인정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같은 지적에 후지시마는 "당시에는 당사자(쟈니 기타가와)가 사망했으므로 내가 사실을 인정하지는 못한 것이다. 피해를 호소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고 피해는 사실이었다고 인식하고 있으므로 생각이 바뀐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쟈니스의 초대 아이돌 '소년대' 출신이자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히가시야마 노리유키는 사죄 후 "인류 사상 가장 어리석은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히가시야마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재발 방지 특별팀'의 제언을 받아 피해자와 만나 의견을 들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쟈니스는 피해자에 대한 구체적 손해 배상안 및 구제 방법에 대해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히가시야마 사장은 "법을 초월한 구제,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쟈니스 미성년자 성 착취 의혹은 지난 1999년 주간지 슈칸분슌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쟈니스 측이 해당 보도에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 법원이 '성희롱 행위에 관한 기사의 주요 부분이 사실이라는 점이 증명됐다'고 판시했지만 사회적으로 묵인됐다. 언론이 보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주요 언론 매체들은 "보도 기관으로서 매우 부자연스러운 태도를 취했다"는 지적에 성명을 내고 비보도 책임을 인정했다.
가해자 쟈니 기타가와는 지난 2019년 사망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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