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 횡단대교 설계비 1350억원 투입

배소영 2023. 9. 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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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숙원사업인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건설 설계비로 내년에 1350억원을 투입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실질적인 설계비가 반영돼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실제 사업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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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숙원사업인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영일만 고속도로 사업은 그동안 상징적으로 10억∼20억원이 배정됐을 뿐 별다른 진척이 없었으나 이번 정부 예산안 설계에 필요한 예산이 반영됐다.

포항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조감도. 포항시 제공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건설 설계비로 내년에 1350억원을 투입한다. 영일만 횡단 구간은 포항시 남구 동해면 약전리에서 북구 흥해읍 남송리까지 18㎞를 연결한다. 해상교량 9㎞와 터널 2.9㎞, 도로 6.1㎞로 건설한다. 이 사업은 2015년 개통한 포항∼울산 고속도로와 2025년 개통 예정인 포항∼영덕 고속도로를 연결한다.

도는 내년 예산안 설계비가 충분히 반영돼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등 공사발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해저 터널과 교량 등 조사로 설계에 1년에서 1년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와 총사업비 변경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도와 포항시는 교통량 분산과 관광자원 활용 등을 위해 영일만 횡단 대교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국비가 반영되기도 했으나 실제로 집행되지는 않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실질적인 설계비가 반영돼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실제 사업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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