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터졌는데…디즈니+, 11월부터 요금 인상 단행

서희원 2023. 9. 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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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리지널 콘텐츠 '무빙'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은 디즈니+가 11월부터 요금 체계를 바꾼다.

다만 새로운 요금제는 2023년 11월 1일 이후 신규 가입 고객에 한해 적용된다.

기존 이용 고객도 해지 후 11월 1일 이후에 재가입하면 새로운 요금제가 적용된다.

'무빙' 이후 별다른 킬러 콘텐츠가 예고되지 않은 상황에서 요금 인상을 예고한 디즈니+는 연간 구독권 할인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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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최근 오리지널 콘텐츠 '무빙'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은 디즈니+가 11월부터 요금 체계를 바꾼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11월 1일 이후 신규 가입 고객에 대해서는 새로운 가격 정책이 적용된다”고 공지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는 당초 국내에서 월 9900원(연 9만 9000원) 단일 요금제로 운영했다. 11월부터는 요금제를 이원화해 기존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금제는 4000원 인상하고, 스트리밍 가능 기기수와 화질을 낮춘 대신 저렴한 요금제를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 이용 고객은 요금 정책 변경 후에도 기존 요금제를 적용받는다.

11월 1일 이후 적용되는 새로운 디즈니+ 요금제.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홈페이지

스탠다드 요금제는 월 9900원(연 9만 9000원)으로 제공된다. 다만 영상 화질은 1080p으로 오디오는 최대 5.1로 제한하고, 동시 스트리밍 기기는 2개만 가능하다.

월 1만 3900원(연 13만 9000원)에 제공하는 프리미엄 요금제는 기존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상 화질은 최대 4K 울트라 HD & HDR, 오디오는 최대 돌비 애트모스, 동시 스트리밍 기기 수는 4개다. 사실상 기존 요금제를 월 4000원 올린 셈이다.

국내 진출 이후 부진했단 디즈니+가 최근 강풀 웹툰 원작의 드라마 '무빙'으로 간신히 끌어올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디즈니+는 “이번 멤버십 정책 변경을 통해 더 폭넓은 글로벌 브랜드 콘텐츠와 독점 오리지널 콘텐츠, 고품질의 로컬 스토리텔링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구독자들에게 더 나은 가치와 선택의 폭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이전부터 요금 인상을 예고해왔다. 지난달 9일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2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을 통해 요금 인상과 계정 공유 단속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새로운 요금제는 2023년 11월 1일 이후 신규 가입 고객에 한해 적용된다. 기존 이용 고객도 해지 후 11월 1일 이후에 재가입하면 새로운 요금제가 적용된다.

'무빙' 이후 별다른 킬러 콘텐츠가 예고되지 않은 상황에서 요금 인상을 예고한 디즈니+는 연간 구독권 할인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21일 오후 3시 59분까지 1년 구독권을 5만 8900원에 제공하는 기간 한정 할인 프로모션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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