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박영순 “쓰레기? 태영호가 JMS로 시작... 먼저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에게 ‘쓰레기’ 발언을 한 데 대해 태 의원이 민주당을 향해 먼저 쓰레기라고 지칭했다며 “태 의원은 사과를 요구할 자격이 없다”고 7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태 의원이 지난 4월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을 “Junk(정크·쓰레기) Money(머니·돈) Sex(섹스)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고 비난했다가 삭제한 일을 거론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상 야당을 겨냥해 ‘반국가 세력’이라고 지칭했다”며 “윤 대통령과 태 의원이 먼저 야당을 향한 비난과 모욕에 대해 사과한다면, 저 또한 태 의원에게 사과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태영호 의원은 6일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야당을 ‘공산전체주의 맹종’ 세력으로 규정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야당 대표의 서신 발송에 대해 ‘한국의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며 ‘국민주권 도둑질 행위’라고 비난과 막말을 퍼부었다”고 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정치적으로 호재로 활용하는 정치 세력은 세계에서 사실상 북한 노동당, 중국 공산당 그리고 이 대한민국에서 더불어민주당뿐” “민주당은 ‘반국가 세력’” 등 태 의원 발언을 거론한 박 의원은 “지금까지 태 의원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되고 한 일이라고는 이것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다음 항목을 열거했다.
▲북한 관련 가짜뉴스 생산 ▲백범 김구 선생 비하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일본 외교청서를 ’한일관계 개선의 징표’라며 옹호 ▲'제주 4·3은 김일성 지시’라는 망언 ▲홍범도 장군 폄하 ▲녹취록 파문 등 끊임없는 논란 야기.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런 문제적 인물이 소위 ‘어그로’를 끌기 위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단식 중인 야당 대표를 찾아가 정치쇼를 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도 이날 태 의원이 단식 8일차인 이재명 대표의 천막을 찾아와 박 의원 출당 등을 요구한 데 대해 “야당 대표의 단식장까지 찾아와 행패를 부린 태영호 의원은 무뢰배냐”고 했다.
박 의원은 “정부의 실정과 무능에 항의하며 단식하는 야당 대표를 찾아와 행패 부리는 여당 의원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며 “심지어 태 의원은 행패를 부리다 못해 단식장 옆에서 성명까지 낭독했다. 국민의힘 공천장을 받으려는 지저분한 정치 쇼”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야당을 대하는 방식 역시 태영호 의원이 벌인 행패와 하나도 다를 바 없다”며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면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집단으로 국민이 판단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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