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2023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개최

오성택 2023. 9. 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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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기증협회(장기협회)는 8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생면부지 타인에게 자신의 간과 신장 등 장기를 기증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살아있는 의인'에 대해 기념패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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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기증협회(장기협회)는 8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생면부지 타인에게 자신의 간과 신장 등 장기를 기증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살아있는 의인’에 대해 기념패를 전달한다.

한국장기기증협회가 지난 5월 부산역광장에서 장기기증 서포터스&기자단 발대식을 갖고 있다. 한국장기기증협회 제공
이날 기념패를 받는 살아있는 의인은 △표세철(64) △이태조(62) △김영옥(70) 등 3명이다. 표세철씨는 1991년과 2002년 두 차례에 걸쳐 타인에게 자신의 신장과 간을 기증하고, 지금까지 총 675차례에 걸친 헌혈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또 이태조씨는 1993년과 2005년 각각 자신의 신장과 간을 만성 신부전증 환자와 말기 간암환자에게 기증하고, 200차례에 걸친 헌혈로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김영옥씨는 40년 전  백혈병으로 투병하던 어린이에게 자신의 골수를 기증하고, 1999년과 2003년 각각 자신의 콩팥과 간을 기증해 3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강치영 한국장기기증협회장은 “각박한 세상에 타인을 위해 선뜻 자신의 소중한 장기를 기증한 ‘의인’들에게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며 “살아있는 의인들의 생명 나눔 실천을 널리 알려 장기기증이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기기증협회는 지난해부터 부산시와 공동으로 ‘장기기증의 날’을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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