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색깔은 보라색, 시트엔 별자리 자수”…국산차가 이게 된다고?
현대차 ‘원오브원’ 차량커스텀 확대 검토
내외장 색상부터 휠 디자인까지 주문제작
롤스로이스·포르쉐처럼 취향 살린 고급화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제네시스 원오브원 TFT(태스크포스팀)’를 꾸리고, 커스터마이징 사업의 확대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도 제네시스 구매자들은 엔진, 구동방식, 내장·외장 색상, 휠·타이어 크기 등을 몇 가지 선택지 중에서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지만, 원오브원은 기본 선택지에 없는 고객의 요구사항도 충족시켜주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원오브원의 핵심은 내·외장 색상, 실내 마감, 휠 디자인 등 디자인 요소의 개인화다.
고도화된 커스터마이징 방식에선 고객이 원하는 대로 실내·외 디자인을 결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차량 도색에 쓰이지 않는 연보라색을 외장 색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한다면, 시트에 별자리 자수를 새길 수도 있다. 제품을 확보할 수만 있다면, 시트 가죽을 특정 명품가방에 쓰이는 가죽으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동안 자동차 주문제작 방식은 고급 자동차 브랜드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다.
롤스로이스를 정점으로 한 럭셔리·슈퍼카 브랜드들은 개인화를 중시한다. 커스터마이징 차량은 대량 생산된 제품이 아니라 ‘이 세상에 하나뿐인 차’라는 명품 이미지를 강조한다.
포르쉐 존더분쉬, 람보르기니 애드퍼스넘, 벤틀리 비스포크 등은 자동차 커스터마이징 사업의 대표적 사례다.
TFT 명칭이 ‘원오브원’이긴 하지만 사업 명칭을 원오브원으로 할 것인지도 미정이고, 확대 개편한 커스터마이징 사업을 실제로 진행할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현대차와는 별개로 완성차 업계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 원오브원이 제네시스의 전동화 전략과 맞물려 시너지를 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네시스 원오브원에 관한 사업 검토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들보다는 앞으로 출시될 고급 전기차 모델을 겨냥한 준비 작업이라는 해석이다.
앞서 제네시스는 전기 오픈카 콘셉트인 ‘제네시스 엑스(X) 컨버터블’을 비롯해 3종의 전기차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미국 특허청에 2도어 차체 프레임에 관한 특허를 출원하는 등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양산을 위한 준비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선 현대차가 제네시스 X 컨버터블을 실제로 양산한다면 소규모 생산 체제에 판매 가격은 2억원을 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돈 이만큼은 줘야 애를 낳지”…대한민국 출산율 1위는 어디?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소리 지르며 경찰 폭행”…침대 묶여 나온 오피스텔 난동범의 정체 - 매일경제
- 한국 경제 발목 잡는 ‘이 나라’…IMF “내년부터 본격 영향” - 매일경제
- 태영호 “쓰레기 발언 사과하라”…이재명 “한때 공산당이었던 분” - 매일경제
- 잘나간다고 갑자기 이러면 곤란하지…‘무빙’ 대박에 디즈니가 한 행동 - 매일경제
- “자식까지 파산위기 내몰려”…국회 간 아디다스 점주들,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속보] 중국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중단 지시”…또 요소수 대란 오나 - 매일경제
- 김히어라 옹호글 등장 “학폭 NO, 최대 악행은 급식실 새치기” - 매일경제
- “인형처럼 몸 닦아 주더니”…‘연습생 성폭력’ 사실 인정 日엔터 사장 - 매일경제
- ‘참사’ 베트남 이어 카자흐스탄에도 졌다…추락의 韓 여자배구, 亞선수권 최악의 성적 6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