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가난한 여친, 임대주택 살며 명품 들고 다녀 고민…내가 속물 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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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각보다 여자친구 가정 형편이 더 가난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의 푸념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동아리)에는 '알고보니 가난했던 여자친구'라는 글을 올라왔다.
자신을 20대 중반의 남성이라고 밝힌 A씨는 여자친구와 교제한 지 200일 정도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의 고민은 여자친구가 가난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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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사랑에 있어서 돈은 중요할까? "YES"
자신의 생각보다 여자친구 가정 형편이 더 가난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의 푸념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동아리)에는 '알고보니 가난했던 여자친구'라는 글을 올라왔다.
자신을 20대 중반의 남성이라고 밝힌 A씨는 여자친구와 교제한 지 200일 정도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의 고민은 여자친구가 가난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이었다.
그는 "데이트를 마치고 데려다 줄 때마다 집 앞이 아니었고, 항상 그 근처에 내려서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집을 알려주는것도 예의가 아니니 묻지도 않았다"면서 "근데 어쩌다 알게 된 사실이 여자친구가 살고 있는 곳이 나라에서 해주는 국민임대아파트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트할 때는 맛있는 거 먹고 좋은 데서 자고, 명품도 들고 다니고 해서 몰랐다"면서 "평소 소비 습관도 의심이 가기 시작한다. 그래도 보통 정도는 사는 줄 알았다. 이런 고민이 속물 같은가"라고 푸념했다.
남성의 사연을 들은 대부분의 누리꾼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면서 "가난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상대에게 무시나 상처를 주면 안 될 것 같다"고 충고했다.
또 "가난해서 싫어졌다는 이야기가 아닌, 소비 습관과 행태에 있어서 당황했다는 말 같다"면서 남성을 이해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부자 여친을 바란 거냐", "당신은 얼마나 부자길래 이런 얘길 하는 거냐", "집이 가난하다고 사람 자체를 가난하게 보면 안 될 거 같다"라고 남성의 성급함을 지적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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