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부 휩쓴 '사이클론성 폭우' 사망자 31명으로 증가

이유진 기자 2023. 9. 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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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를 강타한 사이클론성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31명으로 증가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남부 히우그랑지두수주 지역을 강타한 사이클론성 폭우로 인한 추가 사망자 4명이 파악돼 현재까지 총 31명이 숨졌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온대성저기압의 형성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가속화하면서 브라질에 이같은 폭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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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히우그랑지두수주 지역 강타한 폭우 피해 잇따라
70여개마을 5만3000명 주민 피해…수재민 5000명
5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온대성 저기압으로 폭우가 쏟아진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 주 라제아두에 물에 잠긴 주택이 보인다. 2023.9.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브라질 남부를 강타한 사이클론성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31명으로 증가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남부 히우그랑지두수주 지역을 강타한 사이클론성 폭우로 인한 추가 사망자 4명이 파악돼 현재까지 총 31명이 숨졌다.

에두아르도 레이테 주지사는 "안타깝게도 4명이 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재해로 인한 총 사망자 수가 31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주 당국에 따르면 주말 동안 이어진 폭우로 인해 홍수 피해도 잇따랐고, 도시 일대 주택들이 물에 잠기면서 5000여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5300여명의 주민들이 이번 폭우로 집을 잃었다.

아울러 총 70여개마을의 5만3000여명의 폭우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 당국은 추정했다.

17일 (현지시간) 사이클론 강타로 폭우가 쏟아진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 카라에서 물바다로 변한 모습이 보인다. 2023.6.2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브라질 당국은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다.

수백여명의 구조대원과 경찰, 자원봉사자들이 교통이 끊긴 마을들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레이테 주지사는 오는 7일까지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온대성저기압의 형성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가속화하면서 브라질에 이같은 폭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브라질 전역은 올해 폭우로 인해 시름하고 있다. 앞서 이 지역 일대엔 지난 6월에도 사이클론성 폭우가 닥쳐, 13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의 주민들이 집을 잃었다.

지난 2월 상파울루주 해안에 위치한 남동부 휴양도시 상 세바스티앙에선 기록적인 홍수로 인해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65명이 숨졌다.

브라질 인구 2억 3000만 명 중 약 950만 명이 홍수나 산사태 위험이 높은 지역에 살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히우그랑지두수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피해 복구를 위해 힘쓸 것임을 강조했다.

19일 (현지시간) 사이클론 강타로 폭우가 쏟아진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 카라의 공동 묘지 위에 부서진 차량이 보인다. 2023.6.2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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