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함서 30만원 공연티켓 훔쳐가놓고…찢어버렸다네요”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30만원짜리 콘서트 티켓이 든 우편물을 훔쳐간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7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8시 42분쯤 남동구 오피스텔에서 우편물을 도둑맞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 우편물에는 30만원 상당의 공연 티켓 2장이 들어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A씨는 오피스텔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이 우편물을 가져간 사실을 알아채고 신고했다.

A씨는 지난 6일 “콘서트가 9월 23일이라 시간이 없어 업로드 합니다”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글을 올려 도움을 구했다.

그는 “(우편함에) 다른 사람 이름으로 잘못 온 우편물도 2~3개 있었는데 샅샅이 훑어보더니 싹 다 가지고 나갔다”며 “고의성이 명확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후 용의자가 체포되고 “글 올리고 다음 날 오전 바로 검거됐다”며 “그런데 이 아줌마가 본인 티켓이 아니라고 찢어버렸다고 한다.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 여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준혁 (leej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