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 피해 심각" 파주시, 대성동마을 주민 피해 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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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의 DMZ(비무장지대) 내 대성동마을 주민들이 고엽제 후휴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 14일 민·관·정 관계자 11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발족해 대성동마을 주민들의 고엽제 피해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고엽제 관련 법령에 따른 증상별 구분에 근거해 질환자로 판단되는 이들은 모두 51명으로, 이는 고엽제 살포 당시 대성동 마을에 거주했던 주민 60명 중 85%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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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파주시의 DMZ(비무장지대) 내 대성동마을 주민들이 고엽제 후휴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 14일 민·관·정 관계자 11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발족해 대성동마을 주민들의 고엽제 피해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대성동마을 51가구 141명 중 고엽제 살포 당시 거주한 사실이 없는 6가구 12명을 제외한 46가구 129명이 조사대상이다.
조사 결과 고엽제 관련 법령에 따른 증상별 구분에 근거해 질환자로 판단되는 이들은 모두 51명으로, 이는 고엽제 살포 당시 대성동 마을에 거주했던 주민 60명 중 85%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피해 주민 대부분이 현재까지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엽제 질환자 51명 중 중증질환자는 절반에 가까운 22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는 당뇨병이 14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당뇨병은 2016년 정부가 발표한 고엽제 피해 5차 역학조사 결과에서 고엽제 고노출군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사망 원인 중 하나다.
그 밖의 질환으로는 뇌경색이 4명이었고, 파킨슨, 피부암, 방광암, 간암 등이 각 1명이었다.
경증질환자는 고혈압과 고지혈증으로 25명, 치매, 심혈관계, 피부질환 각 1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2세 피해자도 1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올해까지 지원조례 제정과 피해자 신청접수,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이들에 대한 피해 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성동 마을'은 1953년 정전협정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조성된 마을이다.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북한에는 '기정동 마을'을, 남한에는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에 '대성동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
미국 보훈부의 식물통감계획에 따라 약 140여 명의 주민들이 농사를 지어온 영농지역인 대성동 마을에 고엽제가 살포된 시기는 1967년 10월 9일부터 1971년 12월 31일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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