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조각, 3D 스캔과 VR을 만나 ‘새로움’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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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기술의 만남, 융합예술 분야에서 우리나라 작가들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
기획자 다섯 명의 시선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연속 전시가 문래예술공장에서 오는 11월 말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융합예술 작가들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 이어지는 기획자의 전시를 살펴보기 위해 문래예술공장 인스타그램(@mullaeartspace) 소식을 구독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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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 볼만한 전시&공연]
예술과 기술의 만남, 융합예술 분야에서 우리나라 작가들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 기획자 다섯 명의 시선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연속 전시가 문래예술공장에서 오는 11월 말까지 이어진다.
‘언폴드엑스 기획자캠프’는 융합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획자를 선정해 전시 형태의 발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박주원, 홍희진, 이정은, 프로젝트팀 펄, 이지언 기획자가 선정돼 순차적으로 전시를 열고 있다. 하나의 주제로 국내외 융합예술 분야의 작가들을 모아서 만나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2023’(11월10일 개최 예정)을 앞두고, 국내 작가 작업을 각기 다른 관점에서 만나볼 기회다.
지난 2일 시작된 박주원 기획자의 ‘조각 모음’(사진)은 문래예술공장 1층 갤러리M30뿐만 아니라 온라인 수장고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전시장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하거나 집에서 가상현실(VR) 화면 속 한강을 배경으로 작품을 이리저리 돌려보며 감상할 수 있다.
3개월 동안 작가 7명과 기획자가 머리를 맞댄 첫 전시는 3디(D) 스캔과 프린팅, VR을 전통 조각과 접목한 전시다. 각각 다른 재료로 3D 기술을 사용한 작품은, 작가들의 전통적인 조각 작업을 기술로 재맥락화하는 시도에서 파생되는 논의를 살펴볼 수 있게 한다.
작은 조각들을 ‘저글링’이라 표현한 곽인탄 작가, 조각들로 풍경을 구성하는 안민환 작가, 명령어와 데이터로 인공지능(AI) 이미지를 조각한 오제성 작가, 작업실 방문자들을 디지털 캐스팅한 장준호 작가, 모듈러 조각 방식을 도입한 정성진 작가, 촬영물을 3D 스캔·출력을 한 주슬아 작가, 원본이 보존되지 않는 현대 산수 조각을 전시장에 옮긴 홍자영 작가가 전시에 참여했다. ‘조각 모음’은 오는 26일까지 계속된다.
오는 11일 개막하는 홍희진 기획자의 ‘유 세미나에서 지구까지’는 문래예술공장 2층 박스씨어터와 3층 포켓갤러리, 계단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전형산, 양숙현, 남상봉, 윤희수, 오화진, 정성진, 조소희, 요한한 작가의 작품으로 지구를 감각해볼 기회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융합예술 작가들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 이어지는 기획자의 전시를 살펴보기 위해 문래예술공장 인스타그램(@mullaeartspace) 소식을 구독하는 것은 어떨까.
장소: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예술공장 시간: ‘조각모음’ 9월2~26일 낮 12시~오후 6시(월요일 쉼), ‘유 세미나에서 지구까지’ 9월11일~10월6일 낮 12시~오후 6시(토, 일, 공휴일 쉼) 관람료: 무료 문의: 02-2676-6812
이준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대리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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