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승 베테랑, 위기의 두산 구할까…9일 삼성과 DH 선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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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베테랑 좌완 장원준이 대체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장원준을 임시로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장원준은 오는 9일 잠실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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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베테랑 좌완 장원준이 대체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장원준을 임시로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장원준은 오는 9일 잠실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기존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곽빈 외에 2자리도 사실상 대체 선발투수로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더블헤더까지 치르게 되면서 급한대로 2군에 있던 장원준까지 불렀다. 장원준은 이날 1군에 합류해 불펜 피칭까지 진행했다.
두산은 일단 이번 주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한 상태다. 이날 최원준을 시작으로 최승용-브랜든과 장원준-알칸타라가 차례로 등판한다. 이후 선발 로테이션은 대체 선발투수들의 경기 결과와 컨디션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장원준을 대체 선발투수로 낙점한 배경과 관련해 "2군에서 왔다갔다 한다고 들었는데, (김)동주가 좋은 모습이 아니고, (박)신지가 비로 밀리면서 어제(6일) 던져 (장)원준이로 가기로 했다. 베테랑이고, 팀이 위기일 때 큰형으로서 좋은 피칭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장원준은 지난 5월 말 처음 1군에 합류해 대체 선발투수 임무를 완벽히 해내며 이 감독을 잠시나마 웃게 했다. 처음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16⅓이닝, 평균자책점 2.76으로 활약했다. 올해 2군에서 준비하면서 새로 장착했던 투심 패스트볼이 통한 게 주효했다. 이때 장원준은 슬럼프에 빠졌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무승에 그쳤던 설움을 떨치고, 개인 통산 130승(132승) 고지를 넘으면서 "은퇴하지 않길 잘했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6월 18일 잠실 LG 트윈스전 1⅓이닝 7실점(6자책점), 6월 2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3⅔이닝 2실점으로 무너지면서 2경기 연속 패전을 떠안은 뒤로는 2군에 머물며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기록은 11경기 1승3패, 40⅓이닝, 평균자책점 4.46이다.
두산은 7일 현재 시즌 성적 55승56패1무로 6위에 머물러 있다. 5위 KIA 타이거즈와 이미 4경기차로 벌어져 5강권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만회하려면 당장 연승 흐름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한번 더 장원준의 부활투가 절실하다. 장원준은 지난 5월처럼 또 한번 마운드에 큰 힘을 실어주며 두산의 막판 5강 희망을 다시 밝힐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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