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기업금융 명가 재건…2027년 기업대출 점유율 1위 목표"

이주혜 기자 2023. 9. 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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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기업금융 명가를 재건하겠다며 2027년까지 기업대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2025년 기업대출 점유율 2위 탈환, 2027년 1위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은 중소기업 등 부실 위험이 높은 부문에 대출을 확대할 경우 자본여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연 6% 내 자산을 증대할 경우 적정 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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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금융 명가 재건 전략 발표
2027년까지 대기업 대출 15조 증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우리은행이 기업금융 명가를 재건하겠다며 2027년까지 기업대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7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한 전략 발표회'를 열고 "기업금융에 강한 역사적 전통과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제활력 제고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2025년 기업대출 점유율 2위 탈환, 2027년 1위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경쟁은행의 기업부문 공격적 자산 증대로 인해 현재 4위로 밀려난 기업대출 점유율을 2027년 1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5대5 수준인 기업대출 및 가계대출의 비율을 2027년까지 6대4로 재편할 계획이다. 2026년 말까지 기업대출 잔액을 237억원, 가계대출 잔액을 157조원으로 늘리겠다고 제시했다. 대기업 여신 연평균 증가율 30%, 중소기업 부문 10% 성장을 목표로 수립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미래성장산업 지원 확대 ▲차별적 미래 경쟁력 확보 ▲최적의 인프라 구축 등 3가지 분야에서 10대 핵심 과제를 내놓았다.

미래성장산업 지원 확대를 위해서는 2027년까지 주채권은행 11개 계열기업 여신점유율 1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027년까지 대기업 여신을 약 15조원 증대하겠다는 것이다. 또 2028년까지 300개 중견기업에 총 4조원 지원을 추진한다. 방산, 이차전지, 반도체 등 신성장산업에 매년 4조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차별적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는 대출뿐만 아니라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홀세일 파이낸스' 비이자 전략 영업 추진, 공급망 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고도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항공결제 시장 신수익모델 발굴을 추진한다.

최적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신성장기업영업본부, 비즈프라임센터 등 기업 특화채널을 신설하고 기업금융 전문인력 인사관리, 경력개발 업무 소관 사업그룹으로 이관을 시행한다. 신성장산업 전담 심사팀 신설, 심사 속도 및 건전성 동시 강화, 지자체와 상호협력 파트너십 체결 추진 등에 나설 계획이다.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장은 "심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며 "심사부에 인재를 많이 투입하고 지방의 공단 등에 지점장급과 심사부 직원을 파견해서 현장심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현장중심 인사체계 강화와 함께 기본급여 최대 300%내 성과보상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은 중소기업 등 부실 위험이 높은 부문에 대출을 확대할 경우 자본여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연 6% 내 자산을 증대할 경우 적정 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부문장은 "금융의 중개 기능을 강화해 신성장 산업 등 기업성장을 이끄는 등 경제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미래 금융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70조원, 가계대출 잔액은 139조원이다. 비중은 55대 45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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