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든 스무디 음료 시장…스무디킹, 2년새 매장수 반토막

주동일 기자 2023. 9. 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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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스무디 전문점 '스무디킹'(SMOOTHIE KING)의 매장 수가 전년 대비 40.6% 감소했다.

스무디킹의 매장 수는 ▲2018년 113개 ▲2019년 131개 ▲2020년 293개 ▲2021년 305개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지난해부터 매장 수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신세계푸드는 2020년부터 이마트24 편의점 매장에서 스무디킹 매장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1매장 2가맹 수익 모델을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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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매장 158개…2021년 305개서 48% 감소
업계 관계자 "음료 소비자들 커피 선호 늘어"
스무디킹 매장. (사진=스무디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스무디 전문점 '스무디킹'(SMOOTHIE KING)의 매장 수가 전년 대비 40.6% 감소했다. 매장 수가 가장 많았던 2021년보다 48% 이상 줄며 시장 점유율이 낮아진 모습이다.

소비자들이 음료 시장에서 커피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 높아지면서 스무디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푸드는 무리하게 매장 수를 늘리기보다는 현재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7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스무디킹의 매장 수는 현재 158개다. 지난해 266개 대비 40.6% 감소한 수다.

스무디킹의 매장 수는 ▲2018년 113개 ▲2019년 131개 ▲2020년 293개 ▲2021년 305개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지난해부터 매장 수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매장 수가 가장 많았던 2021년과 비교하면 48.2% 감소했다. 사실상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현재 매장 158개 중 69%를 차지하는 109개 매장은 단독 매장이 아닌 편의점 이마트24 내 숍인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2020년부터 이마트24 편의점 매장에서 스무디킹 매장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1매장 2가맹 수익 모델을 운영해오고 있다. 말 그대로 이마트24 편의점 안에서 스무디킹 메뉴 중 일부를 제조·판매하는 것이다.

스무디킹이 2020년부터 매장 수가 급증한 것도 이런 운영 방식 때문이다. 1매장 2가맹 방식을 적용하기 전인 2019년 스무디킹의 매장 수는 131개였지만 2020년 도입 후 293개로 123.7% 증가했다. 두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음료 시장에서 스무디가 예전만큼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매장 수가 감소하는 추세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2010년 초반까지만 해도 음료시장에선 웰빙 트렌드로 커피보다 스무디가 인기를 끌었고, 스무디킹을 비롯해 비슷한 프랜차이즈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반면 요즘엔 커피를 중심으로 음료 시장이 변화하면서 스무디 인기도 전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무디킹은 1973년 미국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우리나라엔 2003년 스무디킹코리아가 명동에 1호점을 내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2012년에는 스무디킹코리아가 미국 본사를 인수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스무디킹은 2015년 신세계푸드가 국내 사업 신설법인 지분과 베트남 지역사업권을 사들이면서 신세계그룹에 편입됐다.

다만 일각에선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로 소비자들이 건강에 관심을 가지면서 스무디킹이 다시 인기를 끌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무디킹은 순식물성 재료로 만든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식물성 재료에 관심을 보이는 신세계푸드와 시너지를 일으킬 가능성도 점쳐진다.

신세계푸드 측은 "매장 수 확대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인 운영에도 초점을 두고 신메뉴와 시즌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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