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철도대란' 우려 속 철도노조 "14~18일 1차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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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산~수서 SRT 고속열차 운행 축소에 반발해 태업(준법투쟁)에 나섰던 전국철도노조가 오는 14~18일 1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당장 추석 연휴 '철도대란'은 벗어난 듯 보이나 이번 경고파업 뒤 추가 파업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속단하기는 어렵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 중이라도 시민의 안전한 열차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이번 경고파업 뒤에도 변화가 없다면 추가 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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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정부의 부산~수서 SRT 고속열차 운행 축소에 반발해 태업(준법투쟁)에 나섰던 전국철도노조가 오는 14~18일 1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당장 추석 연휴 '철도대란'은 벗어난 듯 보이나 이번 경고파업 뒤 추가 파업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속단하기는 어렵다.
노조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며 “이는 사회적 논의와 토론 등 대화를 통한 노력이 무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 전체 노조원 2만1938명 중 64.4%에 달하는 1만9825명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 제2차 조정회의 및 확대쟁의대책위원회를 거쳐 총파업 돌입 여부를 최종 결정했다.
노조는 “준법투쟁을 중단하면서까지 대화를 제안했지만 국토교통부는 거부했다. 이에 더해 한국철도(코레일)는 임금요구안 전체를 거부했고 중노위 조정도 실패했다”며 “원만한 해결을 시도했던 모든 노력이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부득이 총파업을 예고한다”고 강조했다.
총파업에 돌입해도 필수 유지인력 9300명은 현장 근무를 이어간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여기에 대체인력 6000여명을 추가할 경우 파업 중 현장근무는 오히려 파업 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노조는 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 중이라도 시민의 안전한 열차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이번 경고파업 뒤에도 변화가 없다면 추가 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부산~수서 노선 감축 철회 및 수서행 KTX 운행 △성실 교섭 촉구 및 합의이행 △4조2교대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앞서 SR(수서고속철도)이 발주한 열차 112량의 정비와 고객센터 업무를 민간기업에 맡긴 점에 대해 “철도 쪼개기 민영화”라며 반발해 왔다. 국토부는 노조 주장에 대해 “억측”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국토부가 부산~수서 고속열차를 11% 이상(하루 4100여석) 축소해 전라·동해·경전선에 투입하기로 한 방안 역시 철도 분할체제를 고착화하는 민영화 포석이라고 노조는 보고 있다.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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