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재난 취재한 언론인에 징역 20년 선고‥미얀마 군정이 체포한 언론인만 156명

이지선 ezsun@mbc.co.kr 2023. 9. 7. 1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얀마 군사정권 법원이 지난 5월 미얀마를 강타한 대형 사이클론 '모카'의 피해 현장을 취재한 언론인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습니다.

현지 독립언론 미얀마나우에 따르면, 이 매체 소속 사진기자 싸이 조 타이께가 어제(6일) 양곤 군사법원에서 징역 20년 형을 받았습니다.

이 사진기자는 지난 5월 23일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사이클론 피해 현장을 촬영하다 체포돼 선동·공포 조장·허위 정보 유포·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년형 선고받은 사진기자 [연합뉴스 제공]

미얀마 군사정권 법원이 지난 5월 미얀마를 강타한 대형 사이클론 '모카'의 피해 현장을 취재한 언론인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습니다.

현지 독립언론 미얀마나우에 따르면, 이 매체 소속 사진기자 싸이 조 타이께가 어제(6일) 양곤 군사법원에서 징역 20년 형을 받았습니다.

이 사진기자는 지난 5월 23일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사이클론 피해 현장을 촬영하다 체포돼 선동·공포 조장·허위 정보 유포·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당시 라카인주에서는 최소 148명이 사망하고 건물 약 18만 6천 채가 파손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는 체포된 후 변호사의 도움도 받지 못했고, 가족과의 면회도 허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얀마나우는 "군사정권 아래 언론 자유는 완전히 억압됐으며, 미얀마 독립 언론인들은 큰 대가를 치르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1년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정은 비판적인 보도를 막기 위해 언론을 강력하게 통제해 왔습니다.

인권단체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군정에 체포된 언론인은 최소 156명으로, 지난 5월 기준 최소 50명이 수감 중입니다.

군정은 미얀마나우 등 13개 언론사의 허가를 취소했으며, 미얀마나우는 현재 군부 단속을 피해 온라인으로 운영 중입니다.

이지선 기자(ez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22611_36133.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