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프로? 인간다큐?…'나솔' 16기, 시청률 폭발→출연자는 사과 릴레이[이슈S]

김현록 기자 2023. 9. 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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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솔로' 16기 영수 영숙 영자. 출처|각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돌싱특집 16기와 함께 시청률과 화제성이 폭발한 '나는 솔로' 출연자들의 사과가 이어지고 있다.

'뇌피셜'과 가짜 뉴스를 타고 흔들리는 오락가락 러브라인과 크고작은 갈등 속에 시청자의 도파민을 함께 폭발시켰던 ENA 및 SBS PLUS의 리얼 연애 예능 '나는 솔로'는 16기는 높은 화제성과 비례하듯 방송이 끝날 때마다 무섭게 요동치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도 직면하고 있다.

회차가 끝날 때마다 몇몇 시청자들이 매서운 지적과 비판을 받으면서 급기야 출연자들이 사과와 해명에 나서는 웃지 못할 상황도 계속되고 있다. 달콤한 연애감정을 자극하는 여느 리얼 연애 프로그램과 다른 인간군상 탐구나 다름없는 유사 다큐멘터리 같은 전개에 시청자들도 떄로는 흥미진진하게, 때로는 넌더리내며 이들을 디켜보는 중이다.

처음 입장을 묘명했던 이는 16기 최연소 출연자인 순자. '피해자'를 자처한 자기

▲ 16기 순자. 출처| \'나는 솔로\' 방송 장면 캡처

소개가 전파를 탄 두번째 방송 후 결혼생활 중 육아와 집안일은 뒷전, 술값에 빚이 1억이 넘었다는 자칭 시누이의 폭로 글이 나왔다. 논란이 되자 제작진이 먼져 "사실 무근"이란 입장을 밝혔다. 순자 또한 "시누이 없다, 주량도 3잔이라 술도 안 마신다. 카드론 일절 없다"며 격앙된 어조로 폭로글에 반박하며 악플러들을 저격했다.

▲ 출처|\'나는솔로\' 16기 영수 SNS

지난달 30일 세번째 방송 이후엔 영수와 영숙이 사과글을 올렸다. 방송에서 영수는 자신에게 슈퍼데이트권을 쓰려고 하는 영자에게 "내일 편안하게 해보자, 조급해하지 말고, 알았지?"라며 박수를 치는 거만한 리액션으로 아쉽다는 반응을 얻었다. 그는 개인 SNS로 "예쁜 영자한테 참 꼴값을 떨었습니다. 영자한테 미안해 하고 반성하고 있겠습니다", "제가 사내놈 친구들에게도 저런가봐요. 친구가 팩트체크 해주네요. 이번 기회에 객관화 되었으니 자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며 짤막한 사과 메시지를 남겼다.

▲ 16기 영숙. 출처| \'나는 솔로\' 방송 캡처

옥순 또한 사과글을 남겼다. 당시 옥순은 광수의 '산전수전'이란 단어에 트라우마 버튼이 눌려 데이트를 중단하고 귀가해버리는가 하면, 옥순의 마음을 지레짐작하곤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아 무례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그는 악플이 이어지자 "치료 중에 제일은 뭐다?" "저 연예인 아니다. 일반인이다"라며 선 넘은 악성 댓글에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지만, 이내 "오해해서 화낸 부분이 옥순님에게 가장 미안하고, 미안했다. 보시는 동안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이해되며 불편하게 해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글을 썼다. 그는 "저의 끝과 끝을 한 없이 모두 보고 계세요.트라우마로 인해 날이 선 모습과 웃기고 재밌는 당찬 모든 부분이 저라는 사람"이라며 "그런 모습들이 보시기에 놀랍고 불편하실 수 있으리라 저도 생각한다. 그렇지만, 정말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고 이해를 구했다.

▲ 16기 영자(왼쪽), 영철. 출처| \'나는 솔로\' 방송 캡처

그러나 사과글 해명글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6일 방송 이후에도 시청자 반응이 뒤집혔기 때문. 옥순이 영수를 점찍었다는 이른바 '가짜뉴스'를 퍼뜨렸던 영자는 "언행에 더욱 주의해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죄송합니다. 데이트를 망치고 와서 정확하지 않은 말을 제 생각대로 아무렇게나 말하는 영자의 모습을 오늘 방송으로 보니 부끄럽고 반성하게 된다"고 사과했다.

▲ \'나는 솔로\' 방송 장면 캡처. 제공| SBS PLUS, ENA

영수는 두번째 사과에 나섰다. 이번엔 사과한다며 장문의 글을 썼다. 그는 영자와 데이트 도중 '평일에 잠깐이라도 볼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며 워킹맘 영자를 돌려서 거절했고, 영자는 돌아와 연애할 시간도 낼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오열하기도 했다. 이에 영수는 "이번에는 영자뿐만 아니라 인상 찌푸리며 시청하셨을 돌싱맘 워킹맘 분들께도 사과 말씀 올린다"며 "그분들의 희망을 앗아가려 한 태도가 저 또한 보기 민망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립된 솔로나라에서 남들보다 관심을 더 받았다는 이유로 '우물 안 개구리'의 자뻑에 취해 겸손을 잃었던거 같다"며 "잘못된 부분은 끝까지 사과말씀 올리겠다. 조급좌 사과좌 자뻑좌 많이 욕해주셔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흥미로운건 전날 방송에서 계속되는 가짜뉴스 카오스에 MC 데프콘도 시청자에게 사과했다는 점. "제발 그만해"라며 괴로워하던 데프콘은 급기야 일촉즉발 상황이 예고되자 "숨이 턱턱 막히고 답답하시죠, 다 큰 어른들이 왜 이럴까. MZ야 미안해, 어른들이 이렇게 힘들게 연애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공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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