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 LH에 광명역세권 일직동 부지 매각 철회 요청

박승원 광명시장 "주거개발 위주 생활SOC 부족한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사업 문제 해결해야"

박승원 광명시장./사진제공=광명시

"LH가 추진 중인 광명역세권 일직동 부지 매각을 취소해달라."

박승원 광명시장은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한준 사장에게 보낸 서한문을 통해 "광명역세권 개발사업이 당초 계획과 달리 주거개발 중심으로 추진돼 생활SOC(사회기반시설)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촉구한 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만나 상생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사업은 2004년 최초 고시 당시 6866세대였던 주거 세대수가 현재 9744세대로 42%나 증가한 반면 도로, 주차장, 공원 등 생활SOC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LH 부지가 민간에 매각돼 주거용 오피스텔 위주로 개발되면 인구과밀로 시민 불편은 늘고, 공공서비스의 질은 상대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광명역세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광명역세권의 미래지향적인 개발을 위해 LH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광명시는 '광명역세권 활성화계획 용역'을 통해 LH가 매각 중인 일직동 일대 2필지를 포함해 광명역세권 지구 활성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