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벌써 4명 사과..막장의 16기 다음 사과는 누가?[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이 정도면 다음에는 누가 사과할 거냐는 우스갯 소리가 나오고 있는 ‘나는 솔로’ 16기다. ‘나는 솔로’ 돌싱특집 방송 후 벌써 네 명의 출연자가 사과했다. 그동안의 ‘나는 솔로’는 순한맛이었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로 역대급 빌런들의 활약(?)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화제가 되고 있다.
SBS PLUS, ENA ‘나는 SOLO(나는 솔로)’ 돌싱특집은 지난달 7월 26일부터 방송이 시작됐다. 16기는 화제성과 시청률 초대박을 터뜨린 10기에 이어 약 1년 만에 돌아온 ‘돌싱 특집 2탄’으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데프콘이 ‘청량고추’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마라맛 로맨스’를 예고했다.
자기소개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겼던 16기는 방송이 거듭될수록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파국’이라고 표현될 만큼 혼돈의 솔로나라 16번지에서 여러 논란이 불거지며 무려 세 명이 사과한 것.
먼저 지난 3일 영숙이 옥순에게 공개 사과했다. 영숙은 “저를 보시고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저도 잘 알고 인지하고 있습니다”며 “광수님과의 데이트에서 어찌 됐건 데이트인데 먼저 가버린 부분, 그리고 옥순님이 얘기를 전하였다고 오해하였는데, 사실 전 아직도 옥순님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그렇게 오해해서 화낸 부분이 옥순님에게 가장 미안하고, 미안했습니다. 보시는 동안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이해되며 불편하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상철님에게도 제가 좀 애기 같이 대하였는데, 조금 더 친절히 대하였으면 좋았을 텐데… 많이 느끼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고 반성했다.
이어 “방송으로 보이는 여러분이 보시고 있는 모든 부분이 저라는 사람이 맞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보시기에 놀랍고 불편하실 수 있으리라 저도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정말 열심히 촬영에 임했습니다. 방송이 이제 반이 왔습니다. 조금 더 즐겁고 재밌게, 그리고 무엇보다 조금이나마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며 악플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영숙은 광수, 옥순과 갈등을 빚었다. 광수의 연이은 “산전수전” 발언에 발끈한 영숙은 데이트 도중 홀로 숙소로 돌아왔고, 이 같은 사실을 다른 출연진들에게 퍼트린 것이 옥순이라고 오해해 “옥순님 너무 싫다”고 분노하기도 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 옥순은 영숙에게 “나한테도 미안하다 해야지”라고 말했지만, 영숙은 “내가 그냥 언니를 지레짐작한 건 아니었다”, “아무튼 언니 기분나쁘시다니까 죄송하다”고 무성의한 사과로 논란이 됐다.
이어 지난 4일 상철도 사과했다. 그는 “장난감 사진, ‘좋아요’ 하나에도 방송 내용에 대해 다양한 유추를 하는 상황이라 조심스럽지만 모든 걸 다 떠나서 같이 촬영한 동료로서 부탁드린다며 “지금까지 보인 영숙님의 모습이 그분의 모든 모습이 아니니 좀 너그럽게 방송을 끝까지 봐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영숙은 옥순을 오해한 뒤 상철에게 화를 내 시청자들에게 비난 받았다. 이에 상철은 “저는 제3자인 옥순님·광수님에 대해선 어떠한 말씀도 드릴 수 없는 입장이지만, 저에 한해서만 말씀드리자면 제 엉뚱한 부분도 그분의 직설적이고 직감적인 성향에 의해 더 두드러질 수 있었고 그것이 또 방송에 재미를 더한 부분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같은 동료로서 12명 모두 귀한 시간 내 촬영에 참여해 각자의 역할을 했는데 특정한 한 명이 비판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 너무 안타까워서 이렇게 부탁드린다”며 “방송이 아직 많이 남았으니 조금만 너그럽게 열린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고 영숙은 “내 편들면 욕먹는다니까”라고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한 주 만에 또 한 출연자가 도마 위에 올랐다. 다시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극한 영자였다. 영자는 ‘뇌피셜’, ‘가짜뉴스’를 퍼뜨려 솔로나라를 더욱 혼란에 빠뜨렸고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지난 6알 방송에서 영자는 영철을 불러내, “영수님이랑 데이트를 했는데, ‘옥순님도 영수님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가짜 뉴스’성 발언을 했다. 이를 지켜본 3MC는 영자의 오해에 답답해했고, 영자는 “영수님의 이상형이 너무 옥순을 말하고 있었어”라고 해, ‘가짜 뉴스’에 쐐기를 박았다. 이뿐 아니라 영수와의 데이트를 마친 영자는 숙소에서 다른 솔로녀들에게 연애할 시간도 낼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오열했다. 그러다 영자는 “영수님은 옥순님이랑 잘되고 있는 것 같더라. 옥순님은 영수님이래”라고 다시 ‘가짜 뉴스’를 퍼뜨리며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이에 영자는 7일 “죄송합니다. 데이트를 망치고 와서 정확하지 않은 말을 제 생각대로 아무렇게나 말하는 영자의 모습을 오늘 방송으로 보니 부끄럽고 반성하게 되네요”라며 “앞으로는 언행에 더욱 주의하여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저 때문에 기분 나쁘신 분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영수는 “(상대가) 적어도 국민학교 입학은 한 나이였으면 좋겠다”며 은근히 영자를 거절했다. 영자는 회사일과 육아로 평일에 거의 시간을 내지 못하는 상황인데 반해, 영수는 평일에도 잠깐씩 만날 수 있는 상대를 원하고 있다고 해 영자를 속상하게 했다. 이에 대해 영수는 지난 6일 “이번에는 영자뿐만 아니라 인상찌푸리며 시청하셨을 돌싱맘 워킹맘 분들께도 사과 말씀 올린다. 그분들의 희망을 앗아가려 한 태도가 저 또한 보기 민망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영자보다 훨씬 나이 많은 저는 자격지심과 부담감이 있었다. 저보다 어린분들과 대화하면 제가 공감 능력이 떨어져서인지 대화가 잘 안된다는 느낌을 받곤했다. 영자를 배려하며 밀어낸다는 것이 과했을뿐더러, 여러 이유를 나열하며 밀어내는 안일한 대처로 상처를 남겨준 것 같다”고 반성했다.
더불어 “저는 고립된 솔로나라에서 남들보다 관심을 더 받았다는 이유로 ‘우물 안 개구리’의 자뻑에 취해 겸손을 잃었던 거 같다. 잘못된 부분은 끝까지 사과말씀 올리겠다. 조급좌 사과좌 자뻑좌 많이 욕해 주셔도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다.
12명의 출연자 중 벌써 네 명의 출연자가 사과한 ‘나는 솔로’ 16기. 그 어느 때보다 말도 말도 탈도 많은 16기의 막장 스토리에 시청자들은 충격적이라며 더 이상 출연자들이 사과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이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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