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도시공사 설립 찬반논쟁, 시장 SNS 운영 논란으로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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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시의회에 상정된 도시공사 설립 조례안 심의가 '산넘어 산으로' 향하고 있다.
시와 시의회간 의견대립 양상을 보이던 도시공사 설립 찬반논쟁은 이권재 시장의 개인 SNS운영 공무원 개입 여부로 논점이 전환되는 모양새다.
여소야대 형국인 시의회에 상정된 도시공사설립 조례안 심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권재 시장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폄하하는 내용의 글을 SNS에 게시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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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시장 SNS계정에 관련 여부 집중질의 예상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오산시의회에 상정된 도시공사 설립 조례안 심의가 '산넘어 산으로' 향하고 있다.
시와 시의회간 의견대립 양상을 보이던 도시공사 설립 찬반논쟁은 이권재 시장의 개인 SNS운영 공무원 개입 여부로 논점이 전환되는 모양새다.
논란은 지난 5일 오후 이권재 시장의 SNS계정에 올라온 게시글에서 비롯됐다.
여소야대 형국인 시의회에 상정된 도시공사설립 조례안 심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권재 시장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폄하하는 내용의 글을 SNS에 게시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 시장의 게시글 작성에 공무원이 개입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이 시장이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직접 작성해 올렸을리 만무하다는 판단이다.
결국 도시공사설립 조례안 심의는 제대로 이뤄지지도 못한 채 이 시장의 SNS개인계정 운영방식에 관한 잘잘못을 따지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6일 오후 원포인트 긴급 정례회를 열고 정미섭 의원이 대표발의한 시장 및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안을 통과시켰다.
출석요구안은 표결을 통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 전원 찬성, 국민의힘 2명 반대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시장과 시청 홍보담당관 등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제27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출석이 예정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한 게시물은 '도시공사 설립, 오산 발전의 시대요구이며 마중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다.
게시글에는 도시공사 설립에 관한 당위성 설명과 함께 시의회에 대한 비판적 내용이 담겨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시의회가 지금까지 진행돼 온 사안들을 깡그리 무시하는 도시공사 전환사업에 대한 연구, 숙의의 과정이 부족했다고 하니 씁쓸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어 "얼마전 6박 9일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3개국 공무국외출장(벤치마킹)을 다녀올 정도로 적극적인 시의회가 도시 미래를 위한 해당 건에는 소극적이지 않았는가 싶다" 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이 민주당 당론이란 이야기도 나돌던데 당론이라 하면 시의원들뿐만 아니라 민주당 오산시 지역위원회까지도 같은 생각인가"며 "특정 지역정당의 당론과 특정 정치인의 입김으로 좌지우지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13일 시정질의를 통해 이 시장의 계정관리가 공무원을 통해 관리되는지 여부를 밝히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공무원은 "시의회에서 도시공사 설립 조례안 부결방안으로 공무원을 끌여들이는 것은 아닌지 불안한 상황"이라며 "공무원은 누가 시장이건 다수당이 어디건 열심히 근무할 뿐인데 이런 문제에 포함되면 심리적 압박감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swith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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