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크리에이터부터 기업까지 쓰는 SaaS 솔루션

조광현 기자(cho.kwanghyun@mk.co.kr) 2023. 9. 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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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정보기술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전 세계 SaaS 시장은 연평균 16.2% 성장해 2021년 292조 2천억 원에서 2024년 396조 7천억 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SaaS 시장은 연 평균 14% 성장해 2024년 1조 6200억 원 규모의 성장이 예상된다.

SaaS는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출해 효율성과 편의성이 좋다. 특히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문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1인 사업자, 기업 모두에게 선호도가 높다. 이러한 흐름 속 국내 스타트업들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크리에이터 시장을 겨냥한 SaaS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1인 크리에이터부터 기업까지 두루 쓰고 있는 SaaS 솔루션을 소개한다.

굿즈 제작부터 판매, 배송, CS, 재고관리까지 SaaS로 제공하는 ‘마플샵’ 운영사 마플코퍼레이션
<마플샵 서비스로 제작한 굿즈 이미지>
그립톡, 휴대폰 케이스, 티셔츠 등의 굿즈를 제작하고 커머스를 관리하는 과정은 상품 제조 공장 섭외, 판매 채널 구축, 재고 관리 등의 허들로 한계가 존재했다. 만약 휴대폰 케이스를 굿즈로 제작한다면, 휴대폰 제조사별로 출시 시점에 따라 수많은 기종이 있어 하나의 디자인으로 제작하더라도 최소 15~20개 기종의 케이스를 제작해야 한다. 여기에 디자인 종류를 추가하면 제작 관리해야 하는 수는 더욱 증가한다. 이후 판매 채널을 별도로 개설해 커머스 과정을 관리해야 하고, 제품이 판매되지 않으면 셀러가 오롯이 재고를 떠안게 된다.

기존 굿즈 제작과 커머스 관리의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크리에이터 커머스 ‘마플샵’은 IP(지식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를 가진 누구나 굿즈를 제작해 판매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SaaS 솔루션을 제공한다. 셀러가 되면 마플샵에서 개인 온라인 판매 채널을 열 수 있고, 마플샵만의 자동화된 ‘상품 만들기’로 3분 만에 나만의 상품을 간단히 제작할 수 있다. 상품 제작이 완료되면 마플샵은 판매, 배송, CS, 재고관리, 정산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마플샵에서는 주문 후 생산하는 POD(Print On Demand, 주문제작인쇄) 시스템을 통해 1개부터 제작이 가능해 재고 없는 굿즈 생산이 가능하다. 또, ‘유튜브 상품 기능을 위한 국내 공식 파트너사’로, 유튜브 채널이 있는 셀러는 마플샵 판매 채널을 연동해 유튜브에서 상품 게시 및 판매할 수 있다. 별도 입점 수수료나 거래 중개 수수료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굿즈의 소비자 가격은 셀러가 정한 가격과 마플샵이 제공하는 제반 비용 포함 가격으로 측정해 정산까지 한 번에 진행한다. 셀러가 해외시장에 굿즈를 판매한다면, 제품 설명 번역 지원 및 91개국 해외배송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기업 전용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플샵 플러스’도 있다. 필요에 따라 여러 개의 샵을 동시에 오픈하고 관리할 수 있는 운영 편의성을 제공한다. 특히 여러 크리에이터가 소속된 MCN 기업의 경우, 기업 브랜드샵을 오픈하는 것은 물론 크리에이터 각자의 개별 샵을 오픈해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캐릭터 개발사, 콘텐츠 플랫폼 등 다양한 IP 사업 진행 기업 역시 사업 분야별로 샵을 만들고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웰컴키트 등 굿즈 활용도가 높은 기업에서는 폐쇄몰을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를 위한 효율적인 팬 케어 SaaS 일리오 ‘팬심’
▲팬심을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선물을 전달할 수 있다
일리오가 운영하는 팬심은 유튜브, 틱톡, 트위치 등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이 팬을 관리할수 있도록 돕는 FCM(Fan Care Management) SaaS 서비스다. 팬심은 크리에이터의 핵심 팬층을 두텁게 쌓고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수집한 팬 데이터를 기반으로 크리에이터가 팬들의 충성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팬심은 팬들의 활동 내역, 결제 내역 등의 팬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다. 팬들의 관심사, 취향, 행동 등을 파악해 크리에이터는 팬들에게 더 나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 가능하다. 또한 크리에이터가 팬들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해 크리에이터는 팬 대상 메시지 발송,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한 팬케어 활동 가능하다.

팬심은 MCN(Multi Channel Network), 소속사 등과 같이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하는 기업형 조직에게 B2B 엔터프라이즈 플랜을 제공한다. 해당 조직들은 팬심을 통해 소속되어있는 크리에이터들의 전반적인 팬 관리 활동을 확인하고 크리에이터 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 팬심은 팬심의 서비스 발전에 기여하는 정도에 따라 창출되는 수익을 파트너 기업 및 크리에이터와 공유하여 장기적으로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유튜브, 웹툰, 웹소설 등 뉴미디어 콘텐츠 번역 플랫폼 보이스루
보이스루는 유튜버 등의 크리에이터에게 외국어 자막 제작 기능을 제공하는 △자메이크(JAMAKE), 기업에게 영상, 웹툰, 웹소설 콘텐츠 번역을 제공하는 △파노플레이(PANOPLAY)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영어, 중국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태국어, 대만어 등의 언어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크리에이터에게 자막 번역을 제공하는 자메이크는 24시간 내 최종 번역 자막 납품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영상이 올라가고 24시간 내 각 국의 자막을 제공해 해외 시청자에게 콘텐츠가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자메이카의 번역가는 매주 지원하는 1000여명의 번역가 중 테스트를 거쳐 상위 5%만이 선정돼, 안정적인 번역 퀄리티를 보장한다. 특히 기존에 번역가들이 번역 외에 하던 싱크 작업, 용어 사전 정리 등도 자메이크 자체 기술력으로 효율을 높였다. 크리에이터가 번역을 의뢰하는 절차도 간편하다. 자메이크 서비스 페이지에서 바로 견적 확인이 가능하고, 자막 완성 후에는 유튜브 콘텐츠 CC자막 자동 업로드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에게 영상, 웹툰, 웹소설 콘텐츠 번역을 제공하는 파노플레이는 콘텐츠 형태에 따라 다른 번역스타일과 특정 용어집을 반영 등을 통해 적합한 결과물을 제공한다. 웹툰의 경우, 활자 정보뿐만 아니라 이미지의 정보도 함께 전달하고, 타이포그래피, 말풍선, 여백 등을 고려해 원작의 의도를 충실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번역 시장은 하청에 하청을 거듭해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컸지만, 자체적으로 기술적,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의 번역을 제공한다. 콘텐츠 장르, 형식, 물량 등에 따라 세분화된 가격 정책이 구축돼 있어 니즈에 맞는 결과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보이스루에서는 2023년 5월 기준, 45만 컨텐츠가 번역됐고, 2200명 이상의 번역가가 활동하고 있다. 합리적인 비용에 양질의 번역 작업물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KBS, MBC, SBS, CJENM 등 방송국, 다이아티비, 샌드박스, 트레져헌터 등 MCN, 안전가옥, 리디북스, 등 웹소설 플랫폼이 보이스루를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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