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노조, 전공노 탈퇴 노조 돕고 연대 결성…대정부교섭권 확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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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원공노)이 앞으로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를 탈퇴한 공무원노동조합들을 돕겠다고 7일 밝혔다.
원공노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공노를 탈퇴한 안동시청 공무원노동조합(안공노)은 지난달 29일쯤 원공노와 '반민노연대'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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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안동=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원공노)이 앞으로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를 탈퇴한 공무원노동조합들을 돕겠다고 7일 밝혔다. 또 전공노 탈퇴 조합들과 연대결성을 비롯해 대정부교섭권 확보 방침도 밝히는 등 공직 노동계에 변화를 주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원공노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공노를 탈퇴한 안동시청 공무원노동조합(안공노)은 지난달 29일쯤 원공노와 ‘반민노연대’를 결성했다. 이들은 정치적 투쟁을 지양하고 조합원을 위한 노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이 같은 연대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원공노는 민주노총 집회방식에 반발한 전공노 원주시지부 조합원들을 주축으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을 근거로 투표를 통해 민주노총 산하 전공노를 탈퇴 후 출범했다. 안공노 역시 정치적 투쟁, 전공노 운영방식에 대한 반감 등을 가진 전공노 안동시지부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투표를 통해 전공노를 탈퇴한 뒤 창립했다.
특히 원공노는 지난 5월 안공노 측과 만나 전공노 탈퇴과정 등을 설명하면서 안공노의 전공노 탈퇴 준비를 도왔다고 밝혔다. 여기에 원공노는 안공노 외에도 전공노를 탈퇴하려는 노조를 돕고, 그 노조들과도 연대관계를 맺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문성호 원공노 사무국장은 “안공노는 조합원의 압도적 지지로 전공노를 여유롭게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법무법인 한승 소속 변호사가 원공노가 겪는 전공노 문제를 도왔는데, 이런 법률서비스 분야까지 안공노와 교류한 바 있다”며 “민노총과 공무원노조가 같이 갈 이유가 없다. 앞으로 거대기득권노조 탈퇴 희망노조의 연락이 있다면 언제든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공노 탈퇴 노조들과는 산별노조 관계가 아닌 협의체 개념의 연대를 구성하면서 대정부협상을 위한 교섭권을 확보할 목표도 있다”면서 “공무원노조는 정치투쟁이 아닌 조합원 처우개선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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