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산설비도 '고령화'…, G7 중 두 번째로 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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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들이 거품(버블)경제 붕괴 이후 빚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생산설비와 소프트웨어 등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7일 보도했다.
닛케이가 인용한 2023년도 일본 경제재정백서에 따르면 일본의 생산설비는 주요 7개국(G7) 중 두 번째로 노후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서는 '신규 설비의 도입이나 기존 설비의 갱신 등을 통해서 자본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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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경제 붕괴 이후 빚 줄이려는 움직임 확산 탓에 설비 노후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기업들이 거품(버블)경제 붕괴 이후 빚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생산설비와 소프트웨어 등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7일 보도했다.
닛케이가 인용한 2023년도 일본 경제재정백서에 따르면 일본의 생산설비는 주요 7개국(G7) 중 두 번째로 노후한 것으로 분석됐다.
설비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의 '평균 연령'을 조사한 결과, 옛 경제기획청 조사에서는 1970년 말 일본은 평균 8.1년이었다. 이를 가정해 2019년 시점을 살펴보면 일본은 11.8년으로 이탈리아의 13.3년 다음으로 설비를 오래 사용했다. 미국의 9.7년이 가장 짧았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금융기관의 대출 기피 등을 배경으로 설비투자는 신규 차입을 피하고 현금흐름의 범위에서 조달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노동자당 설비를 나타내는 자본장비율은 2000년대 후반 감소세로 돌아섰다. 인구가 줄어드는 것 이상으로 설비의 자산가치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2019년에는 1인당 22만5000달러(약 3억원)로 G7에서 최하위로 떨어진다.
백서는 '신규 설비의 도입이나 기존 설비의 갱신 등을 통해서 자본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닛케이는 "오래된 기술에 호환된 설비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1인당 양도 적으면 효율은 당연히 떨어진다"며 "생산성을 높이고 소득을 늘리려면 사람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설비의 갱신도 중요해진다"고 짚었다.
이어 "엔화 약세와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개편으로 제조업의 국내 회귀 기운이 높아지고 있다"며 "반도체 등 핵심 물자의 국내 생산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있는 가운데 최신 설비를 잘 사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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