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허리띠 졸라매고 성장동력 확보할 때"…추경 요구 일축

김정률 기자 노선웅 기자 이서영 기자 홍유진 기자 2023. 9. 7. 15: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더불어민주당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요구에 대해 지금은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유독 대한민국 경제성장률만 낮춰잡는다'는 지적에 "지난 몇 년 동안 400조 원 이상의 부채가 늘어나면서 지금 국가 부채가 50%에 달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들이 좀 더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이 되도록 정책 방향을 끌고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금 도와준다면 재정 확충 아니라 청년에 부담 증가시키는 것"
"윤 정부, 사회적 약자 보호하는 참여정부 때와 달라진 바 없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고 있다. 2023.9.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노선웅 이서영 홍유진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더불어민주당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요구에 대해 지금은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유독 대한민국 경제성장률만 낮춰잡는다'는 지적에 "지난 몇 년 동안 400조 원 이상의 부채가 늘어나면서 지금 국가 부채가 50%에 달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들이 좀 더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이 되도록 정책 방향을 끌고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올해 8월 기준 43조 원의 세입 결손이 발생한 데 대해 "그만큼 우리의 재정은 절박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박 의원이 "정부가 돈을 풀지 않으면 민간이 그 채무를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지금 도와준다면 그건 재정을 확충하는 게 아니다. 국민 전체에 더 높은 물가와 자라나는 청년에게 정말 엄청난 부담을 더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재정건전성의 결정적 골격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야당이 주장하는 추경 35조 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15조 원, 20조 원 아니, 10조 원이라도 정말로 어려운 대한민국의 서민들을 위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추경 편성의 용의가 정말로 눈곱만치도 없냐"고 물었다.

한 총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적은 지출이지만 그 안에서 최대한 우리가 어려운 분, 사회적 약자,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는 하고 있다. 내년도 예산도 전체 증가율 2.8%지만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출을) 과거 어느 정부보다 많이 늘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 총리가 참여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를 한 것을 언급하며 "금융 정책과 재정 정책의 조정과 통합이 필요하다고 했던 것이 한 총리의 철학이다. 그때와 지금이 다른가"라고 물었다.

한 총리는 "참여정부의 1대 경제부총리는 김진표 현 국회의장이었다. 2대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4대는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가 했다"며 "모두가 시장경제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경제정책의 철학체계를 가진 분들이 했다. 지금 윤석열 정부는 그때와 달라진 바 없다"고 밝혔다.

jr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