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뒤따라가 강제 키스... 상상초월 지역금융 성추행·갑질 들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역 금융기관들의 심각한 직장 내 갑질 행태가 공개됐다.
7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간담회'에서 고용노동부는 농·축·수협 등 지역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부는 총 113개소 금융기관에서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5건을 적발했다.
한 지역 축협에서는 임원이 여직원에게 고객과의 식사 자리에 강제로 참석하게 해 술을 따르고 마실 것을 강요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역 금융기관들의 심각한 직장 내 갑질 행태가 공개됐다.
7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간담회'에서 고용노동부는 농·축·수협 등 지역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부는 총 113개소 금융기관에서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5건을 적발했다. 비정규직·성차별은 7건, 연장근로 한도 위반은 33건이었다. 임금체불은 214건, 38억원 상당으로 조사됐다.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은 정도가 심각했다. 한 지역 축협에서는 임원이 여직원에게 고객과의 식사 자리에 강제로 참석하게 해 술을 따르고 마실 것을 강요했다. 직원이 항의하자 해당 직원을 다른 지점으로 발령 냈다. 고용부는 문제의 임원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또 다른 축협에서는 조합장이 매주 월요일 모든 직원의 율동 동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리도록 했다. 그러면서 영상 속 여직원의 외모와 복장을 지적했다.
신협에서는 회식 도중 여직원이 잠시 밖으로 나가자 남성 임원이 따라가 강제로 입맞춤했다. 직원들에게 "나에게 잘 보이면 보너스 점수를 준다"면서 장기자랑을 유도했다.
계약기간이 남은 기간제 근로자에게 퇴사를 강요하면서 폐쇄회로(CC)TV로 근로자를 감시하고 기존에 작성하지 않았던 업무일지를 작성하게 했다.
임금체불은 총 214건으로, 3955명에게 38억원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주로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거나 적게 주고, 현금 대신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경우 등이다. 기간제 근로자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가족수당이나 업무 수당 등을 지급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주당 12시간 연장근로 법정한도를 초과하는 등 근로 시간을 위반한 사례도 총 33개소에서 일어났다.
고용부는 이 중 35건에 대해 과태료 47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을 지시했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파국 치닫는 나솔 16기…광수, 영철에 욕설하며 "테이프 깔까" - 머니투데이
- "마라탕에 머리카락"…무료 서비스했더니 6만원어치 담은 손님 - 머니투데이
- 이은형, 강재준과 '섹스리스 진단' 후기…"많이 좋아져" 비결은 - 머니투데이
- 심형탁이 연락끊은 전현무, 결혼식 사회 봐줬다…"스케줄도 조정" - 머니투데이
- 부부관계 거절 못 해 둘째 임신…박미선 "피임 안 하니?" 분노 - 머니투데이
- '토막 살인' 양광준의 두 얼굴…"순하고 착했는데" 육사 후배가 쓴 글 - 머니투데이
- 구로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나가고 '스타필드 빌리지' 온다 - 머니투데이
- "이게 나라냐" vs "이겼다" 법원 앞 희비…놀란 의원들도 이재명 침묵 배웅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
- '투자의 달인' 버핏이 애플 판 돈으로 사들인 주식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