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기업금융 명가 재건…2027년 기업대출 점유율 1위”

김유진 기자 2023. 9. 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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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기업여신 70조원 이상 늘려 2027년 기업대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7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한 전략 발표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강 부문장은 "2027년까지 대기업 여신을 약 15조원 늘릴 것"이라며 "우리은행이 주채권은행으로서 다른 은행에 비해 정보 우위에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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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말 기업대출 237조원까지 확대
전체 대출 중 기업여신 비중 60%로 확대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이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한 전략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이 기업여신 70조원 이상 늘려 2027년 기업대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7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한 전략 발표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강 부문장은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어온 기업금융 명가 은행으로서, 필요한 곳에 돈이 흘러 들어가게 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2025년 기업대출 점유율 2위로 올라선 뒤 2년 뒤인 2027년에는 1위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우리은행은 4대 은행 중 기업대출 점유율이 가장 낮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2026년 말 기업대출 규모(잔액 기준)를 237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6월 말(161조원)보다 약 76조원의 기업대출을 늘릴 방침이다. 대기업은 연평균 30%, 중견·중소기업의 경우 연평균 10%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그렇게 되면 우리은행의 여신 포트폴리오에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51%에서 2026년 말 60%로 확대된다.

우리은행은 기업여신 확대를 위해 ▲미래 성장산업 지원 확대 ▲차별적 미래 경쟁력 확보 ▲최적 인프라 구축이라는 3대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세부적으로 우리은행은 대기업 여신 증가를 위해 주채권은행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현재 우리은행은 주채무계열 38개 중 11개 계열기업의 주채권은행이다.

강 부문장은 “2027년까지 대기업 여신을 약 15조원 늘릴 것”이라며 “우리은행이 주채권은행으로서 다른 은행에 비해 정보 우위에 있다”라고 했다. 이어 강 부문장은 “기업이 필요한 곳에 건전한 여신을 지원할 수 있고,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으면 여신을 회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라고 했다.

우리은행은 중견기업 여신 확대를 위해 2028년까지 300개 중견기업에 총 4조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방산, 이차전지, 반도체 등 신성장산업에 대해 매년 4조원의 금융지원을 하며 중소기업 대출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기업금융 확대를 위한 조직도 신설했다. 신성장기업영업본부, 비즈프라임센터 등 기업 특화채널을 설립하고, 기업금융 전문인력의 인사관리를 소관 사업그룹으로 이관했다.

다만, 기업금융의 공격적 확대의 이면에는 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는 만큼 우리은행은 건전성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정 그룹장은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의 경우 취약 부분이 있는 만큼 심사의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심사부에 인재를 투입하고 직접 심사부가 기업에 찾아가는 현장심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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