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암모니아 운반선 6000억 수주…올해 수주목표 달성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9. 7. 15: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그리스社 4척 계약
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운반선 가능
HD현대중공업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의 조감도.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총 6168억원 상당의 암모니아 운반선 4척 수주고를 올렸다. 이번 수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했다.

7일 HD한국조선해양은 싱가포르 EPS사, 그리스 캐피탈사와 8만8000㎥급 암모니아 운반선 4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7년 하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계약에는 2척의 추가 옵션이 포함돼 향후 수주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목표의 101.3%에 해당하는 총 159억4000만달러를 수주했다. 특히 영국의 조선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발주된 27척의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가운데 70%가 넘는 19척을 수주해 초대형 가스운반선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이번 선박은 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운반선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는 LPG 이중연료추진 엔진이 장착이 계획돼 있지만 향후 암모니아 엔진 변경을 선주와 협의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024년을 목표로 선박 추진용 암모니아 엔진을 개발 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풍부한 가스선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며 “선제적인 기술개발 노력으로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