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기업들, 개인 성생활 정보·종교적 신념도 수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비영리단체 모질라 재단은 전 세계 25개 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든 대상 기업이 과도한 개인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모질라 재단은 자동차 기업들이 운전 속도나 목적지 등 주행 정보뿐만 아니라 차 안에서 듣는 음악, 의료 및 유전 정보, 성생활 정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개인 정보를 수집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비영리단체 모질라 재단은 전 세계 25개 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든 대상 기업이 과도한 개인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모질라 재단이 조사한 기업은 르노, 다치아, 스바루, 피아트, 지프, 크라이슬러, 닷지, 폭스바겐, 도요타, 렉서스, 포드, 링컨,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혼다, 아큐라, 기아, 쉐보레, 뷰익, GMC, 캐딜락, 현대차, 닛산, 테슬라 등이었다.
모질라 재단은 자동차 기업들이 운전 속도나 목적지 등 주행 정보뿐만 아니라 차 안에서 듣는 음악, 의료 및 유전 정보, 성생활 정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개인 정보를 수집한다고 밝혔다. 특히 닛산은 수집하는 정보에 ‘성적 활동(sexual activity)’을 포함시켰으며, 기아는 개인 정보 처리 방침에 ‘성생활(sex life)’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기아 미국법인의 개인 정보 처리 방침은 성생활 외에 성적 지향, 인종, 민족, 종교적·철학적 신념, 노조 가입 여부 등을 포함한 ‘특수 범주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고 밝힌다.
조사 대상 기업의 84%는 차주로부터 수집한 개인 정보를 서비스 제공 업체 등에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76%는 수집한 개인 정보를 다른 곳에 판매할 수 있다고 했다. 대상 기업 중 운전자가 개인 정보를 삭제할 권리가 있다고 밝힌 곳은 르노와 다치아 뿐이었다.
기아 미국법인은 “2018년 제정된 캘리포니아 소비자 개인 정보 보호법(CCPA)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가 ‘민감한 개인 정보’를 수집할 수 있지만, 실제로 당사가 수집하고 있지는 않는다”며 “당사 사생활 보호 정책(privacy policy)에 포함돼 있는 이 범주의 정보는 CCPA에 정의된 민감한 정보 유형의 예일 뿐”이라고 밝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