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성평등에 영향’ 아태 지역 12개국 모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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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2개국 44명의 정부 대표와 전문가들이 한국에 모여 젠더 변혁적 재난 위험 경감(Gender-Transformative Disaster Risk Reduction)을 도입하는 방안을 찾는 교육에 참여한다.
마리아 홀츠버그(Maria Holtsberg) 유엔여성기구 아태 지역사무소 인도적활동· 재난위험경감·기후 총괄 고문관은 "유엔여성기구는 재난 위험 경감과 관련된 모든 단계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여성과 여자아이가 완전히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 및 시민사회와 협력하면서 젠더 변혁적 재난 위험 경감 정책이 보급되도록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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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2개국 44명의 정부 대표와 전문가들이 한국에 모여 젠더 변혁적 재난 위험 경감(Gender-Transformative Disaster Risk Reduction)을 도입하는 방안을 찾는 교육에 참여한다. 젠더 변혁적 재난 위험 경감이란 재해 대비, 대응 및 복구 과정에서 젠더에 따라 필요, 역할, 능력 및 취약성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고 기존에 존재하는 젠더 불평등을 변화시키는 접근법을 의미한다.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는 7일 “6일부터 8일까지 ‘아태 지역 젠더 변혁적 재난 위험 경감 연수’를 아태 지역사무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태 지역에서 재난 위험 경감 분야에서 활동하는 정책수립자와 활동가 12개국이 연수에 참여한다. 참가국은 한국,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솔로몬 제도, 인도네시아, 중국, 키리바시, 태국, 파키스탄, 피지, 필리핀이다.
벨기에 루뱅가톨릭대 재난역학연구센터(CRED)가 지난 3월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아태 지역에서 기후변화와 물 부족으로 100만 명 이상의 인명피해와 1조달러(약 1,336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만 자연재해로 인한 아태 지역의 경제적 손실은 573억달러(약 77조원)에 달하며, 6430만명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여성을 비롯한 소외 집단은 정보, 자원, 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낮고 의사 결정 권한이 부족해 재난을 예방하고 대비 과정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는 보고가 있다. 재난 상황 이후 지원이나 보상에 대한 접근성도 떨어지고 마을을 재건하는 과정에 참여하기도 어렵다.
이번 3일간의 연수는 총 11개의 세션에서 이런 문제점을 다룬다. 먼저 성평등과 재난 위험 경감을 연계하는 제도적 체계와 정책을 탐구한다. 이어 젠더 관점을 고려한 재난 위험 경감 정책과 계획을 수립하는 방법을 배우고, 재난 대비와 회복 상황에 초점을 맞춰 구체적인 전략을 살펴본다.
이정심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 소장은 “참가자들은 재난의 영향이 젠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해당 워크숍이 여성의 회복력을 강화하고 재난 대비, 대응 및 복구에서 여성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재난 위험 경감 정책과 프로그램 설계, 시행 및 모니터링을 발전시키는 것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회에 참석한 마리아 테레사(Maria Theresa B. Dizon-De Vega) 주한 필리핀 대사는 성평등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속하는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국가들 사이의 파트너십과 네트워크 강화에 기여한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의 노력을 축하했다. 또 “여성을 젠더 변혁적 재난 위험 경감과 계획에 포함하는 것이 회복력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하며, “여성의 역량, 지식 및 기술이 재난 위험 경감에 활용될 때, 우리가 모두 혜택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마리아 홀츠버그(Maria Holtsberg) 유엔여성기구 아태 지역사무소 인도적활동· 재난위험경감·기후 총괄 고문관은 “유엔여성기구는 재난 위험 경감과 관련된 모든 단계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여성과 여자아이가 완전히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 및 시민사회와 협력하면서 젠더 변혁적 재난 위험 경감 정책이 보급되도록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는 기후변화가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과 이에 따른 대응책을 탐구하기 위해 올해 성평등센터가 개최한 세 번째 행사다. 그간 센터는 ‘계획부터 실행까지: 젠더 변혁적 관점이 반영된 인권 지향적 기후 행동 워크숍’, ‘기후변화, 젠더 및 과학기술 간 통합적 접근방안 논의 정책 포럼’ 등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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