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챔피언 안세영-서승재·채유정, 나란히 중국오픈 8강행

박대로 기자 2023. 9. 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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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이자 지난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안세영(21·삼성생명)이 2023 중국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8강에 올랐다.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에서 우승한 서승재-채유정 조도 8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이날 경기 전 세계배드민턴연맹(BWF)과 인터뷰에서 지난주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소감을 밝혔다.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 우승자인 서승재-채유정 조는 힘겹게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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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왕즈이 격파…8강서 중국 한웨 상대
서승재-채유정, 8강 세계 1위 중국조 재대결
[코펜하겐=AP/뉴시스] 안세영(1위)이 27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의 로열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카롤리나 마린(6위·스페인)과 경기하고 있다. 안세영은 마린을 2-0(21-12 21-10)으로 완파하고 한국 배드민턴 단식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2023.08.28.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이자 지난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안세영(21·삼성생명)이 2023 중국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8강에 올랐다.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에서 우승한 서승재-채유정 조도 8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7일(한국시간)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11위 왕즈이(중국)를 2-0(21-14 22-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 8전 7승1패로 앞서 나갔다.

8강 상대는 세계 9위 한웨(중국)다. 안세영은 상대 전적에서 한웨에 6전 5승 1패로 앞서 있다.

안세영은 지난 7월 코리아오픈과 일본오픈, 지난달 세계선수권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이날 경기 전 세계배드민턴연맹(BWF)과 인터뷰에서 지난주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소감을 밝혔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몸이 쑤신다"며 "세계선수권 우승은 내 꿈이었다. 세계 챔피언이 됐다는 사실에 조금씩 익숙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안세영은 부담감을 느끼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이 나를 알아보고 이는 압박이 되기도 한다"며 "하지만 관점에 따라서 달라진다. 스트레스를 느끼기보다는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 우승자인 서승재-채유정 조는 힘겹게 8강에 올랐다.

[코펜하겐=AP/뉴시스] 서승재-채유정이 27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의 로열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 복식 결승전에서 정쓰웨이-황야충 조(1위·중국)와 경기하고 있다. 서승재-채유정은 중국을 2-1(21-17 10-21 21-18)로 꺾고 20년 만에 혼복 정상에 올랐다. 2023.08.28.

혼합 복식 세계 5위 서승재-채유정은 이날 16강전에서 세계 19위 야마시타 쿄헤이-시노야 나루 조(일본)를 2-1(8-21 21-18 21-19)로 이겼다.

풀게임 접전 끝에 8강에 진출한 서승재-채유정은 8강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 조(중국)를 상대한다.

정쓰웨이-황야충은 지난주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맞붙었던 상대다. 서승재-채유정이 2주 연속으로 세계 1위 조를 격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채유정은 이날 경기 전 세계배드민턴연맹과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 후 자신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는 아무도 우리에게 관심을 안 가졌지만 이제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며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승재는 세계선수권 우승을 잊고 이어지는 대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선수권 우승은 이제 과거"라며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같은 중요한 경기들이 다가오고 있다. 집중해서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 단식 세계 18위 김가은은 이날 16강전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패해 탈락했다. 혼합 복식 세계 6위 김원호-정나은 조도 16강전에서 세계 11위 천탕제-토에웨이 조(말레이시아)에 져 탈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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