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국힘 '엑스포·산은 이전' 총력…"민주 찬물 끼얹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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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7일 민생버스 첫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부산 엑스포 개최가 물 건너갔다' 발언과 산업은행 이전 반대를 비판하면서 차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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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도 '되도록 해야지' 해…민주당은 어깃장만"
(서울·부산=뉴스1) 신윤하 이밝음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민생버스 첫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부산 엑스포 개최가 물 건너갔다' 발언과 산업은행 이전 반대를 비판하면서 차별화에 나섰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찾아 부산 엑스포 준비 현황을 보고받고 개최 부지를 점검한 뒤 "전임 정부 시절에는 부산 출신 대통령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엑스포 유치에 대한 적극적 의지가 너무 유약했던 게 지금 보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부산의 퀀텀 점프를 위해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데 어이없게도 민주당은 어깃장을 놓으며 원내대변인인 김한규 의원을 통해 '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혀 부산 시민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망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법을 당의 우선 처리법안으로 지정했다"며 "작년 11월 이후 법안심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민주당이 적극적 협조를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정부·여당은 이처럼 부산시민과 국민의 열망을 안고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유치에 열을 올리는데 거대 야당 민주당은 염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당 지도부와 부산 지역 의원들은 다함께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가 적힌 빨간 티셔츠를 입고 "부산 이즈 레디"를 외쳤다.
당 지도부는 이후 부산진구 서면에 위치한 횟집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 시민단체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오찬에서 "최근에 (윤 대통령에게) '(부산 유치) 되겠습니까' 물었다. 그러니 (윤 대통령이) '아 됩니다. 되도록 해야지' 그러셨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김한규 원내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평의원도 아니고 민주당 대변인이다. 자기들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사과한다고 하고, 원내대변인 해촉을 하던지, 공개적으로 공당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어물쩡 넘어가고 있다"고 재차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부산 금융경쟁력 제고 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을 정기국회 최우선 중점과제로 올려놓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법률 한 조항만 개정하면 되는데 민주당에서 협조해주지 않고 있어서 참으로 답답하다"며 "저는 수시로 (대통령과) 말씀을 나누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말씀을 드리면 추진하라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셨고, 연구결과보고서 작성 과정에서도 부산 이전을 A안으로, 1번 안으로 하라고 지시도 하셨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지도부의 부산 방문에는 김 대표, 윤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서병수·김미애·안병길·백종헌 의원 등 부산 지역구 의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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