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핵, EAS 모든 나라에 타격…안보리 결의 준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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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북한 핵-미사일 개발은 중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회의 참석국 모두를 타격할 수 있는 실존적 위협이라며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다.
6일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국 정상회의에 이어 EAS에서도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촉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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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EAS에서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 모든 유엔 회원국의 안보리 결의 준수 필요성과 결의 채택 당사자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무거운 책임을 강조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에는 최근 북한과의 무기 거래 가능성이 제기된 러시아가 포함돼 있다. 윤 대통령은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가상자산 탈취, 해외노동자 송출, 해상환적 등 북한의 불법 행위를 적극 차단해야 한다”고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러시아의 침공이 국제법의 명백한 위반 행위임을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우리가 공약한 우크라이나 평화연대 이니셔티브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향후 우크라이나의 재건 복구 노력에 책임 있게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국제법 원칙”이라며 “아세안이 성장의 중심축 역할을 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이 계속 번영하기 위해서는 역내 핵심 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에서 규칙 기반의 해양 질서가 확립돼야 한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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