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당, 김태우 재공천설에 "후안무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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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김태우 전 구청장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국민과 사법부를 무시한다"며 반발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7일 논평을 통해 "40억원의 혈세가 들어가는 보궐선거를 유발한 당사자를 '재공천'하기 위해 집권세력이 사법부의 유죄 판결을 무죄라며 '현실부정'하는 형국"이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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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오는 10월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김태우 전 구청장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국민과 사법부를 무시한다"며 반발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7일 논평을 통해 "40억원의 혈세가 들어가는 보궐선거를 유발한 당사자를 '재공천'하기 위해 집권세력이 사법부의 유죄 판결을 무죄라며 '현실부정'하는 형국"이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강서구청장에 당선된 김 전 구청장은 지난 5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직위를 잃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하면서 확보한 정보를 언론 등에 폭로한 혐의였다.
이후 김 전 구청장은 3개월 만에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을 회복, 곧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야당이 거세게 반발하는 형국이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귀책사유 자체를 부정하는데, 대체 유죄 판결 중 어느 대목이 무죄라는 것인지 판사 출신 여당대표의 논리구조가 황당하기만 하다"면서, "'김명수 거짓말쟁이 사법부가 저지른 횡포'라는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김기현 대표가 정작 '6급 주사 김태우'의 역대급 비리 행태를 지적한 대검찰청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40억 보궐선거를 유발한 '역대급 비리공무원'을 위해 국민과 사법부를 무시하고, 무죄라며 오직 윤심(尹心)만 바라보는 후안무치 정치를 고집하고 있다"며, "대통령 특별사면이 입증된 범죄에 대해 사법부가 결정한 남은 형을 면제해주거나 복권 시켜주는 정치적 행위이지 결코 무죄 선고가 될 수 없다"고 했다.
끝으로 민주당 서울시당은 "보궐선거를 유발한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 다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현실을 외면하는 정신승리를 멈추고, 겸손한 태도로 국민 앞에 거듭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6명으로 된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의 시작을 알렸다. 현재 김 전 구청장과 김진선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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