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인바이츠,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신약 임상 1상 종료

임상결과 보고서에 따라 임상 2상 진행

[서울=뉴시스] CG인바이츠가 아이발티노스타트 임상 1상을 종료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신약개발 기업 CG인바이츠가 ‘아이발티노스타트’ 임상 1상을 종료했다.

CG인바이츠는 자회사 마카온이 개발하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 신약후보 아이발티노스타트 임상 1상을 종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다중용량상승시험(MAD)으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건강한 성인 남성 32명을 대상으로 했다. 아이발티노스타트 캡슐 제형 50·100·200·300㎎을 반복해 경구(oral) 투여한 후 약동학(PK), 이상반응 등을 평가했다.

CG인바이츠 관계자는 “임상시험 종료에 따른 데이터 결과를 담은 임상시험결과 보고서(CSR)를 위한 각 용량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최적의 임상 2상 투약 용량을 선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구제형 개발을 통해 환자의 복용 편의성 증진과 경제적 부담 완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환자가 매번 병원에 방문하지 않아도 일상생활에서 약 복용을 통한 치료를 이어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섬유증은 섬유아세포가 외부 자극에 의해 근섬유아세포로 분화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발생하는데, 후성유전체 조절물질인 아이발티노스타트는 후천적으로 발생한 섬유증 등 비정상적 질환을 정상으로 전환시키는 특성을 갖고 있다. CG인바이츠에 따르면, 여러 질환동물평가에서 약효가 확인됐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의 특정 부위에 흉터가 형성돼 딱딱하게 굳는 현상을 말한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폐간질에 섬유화를 서서히 초래해 평균 생존기간이 2~3년에 불과한 심각한 질환이다. 현재 시판 사용되는 약물들은 병의 진행속도를 지연시키는 정도이며, 부작용도 심해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CG인바이츠 관계자는”임상 1상 CSR을 통해 임상 2상을 위한 적정 투약 용량 선정과 안전성이 확인된 객관적 데이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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