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올해 임협 타결…기본급 12만7천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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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가 7일 기본급 12만7천원 인상을 포함한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2년 연속 연내 타결이며, 2014년 이후 교섭 기간이 가장 짧았다.
이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2만7천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45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휴양시설 운영 특별 예산 20억원 확보 등을 담았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22일 기본급 12만원 인상 등을 포함한 첫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이틀 뒤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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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사가 7일 기본급 12만7천원 인상을 포함한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2년 연속 연내 타결이며, 2014년 이후 교섭 기간이 가장 짧았다.
노사는 이날 전체 조합원(6천381명)을 대상으로 2023년 임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자 5천895명(투표율 92.38%) 중 3천450명(58.52%)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2만7천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45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휴양시설 운영 특별 예산 20억원 확보 등을 담았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22일 기본급 12만원 인상 등을 포함한 첫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이틀 뒤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노사는 임금 인상 규모가 조합원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새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올해 5월 16일 상견례 이후 25차례 만난 끝에 교섭을 마무리했다.
타결까지 114일이 걸렸는데, 2014년 이후로 가장 짧은 기간이다.
지난해에 이어 연내 타결도 이뤄냈다.
최근 조선업 수주가 살아나 일감이 많이 늘어난 상황에서 교섭 장기화로 소모전을 펼치기보다 조속한 마무리로 안정된 분위기를 만들자는 노사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생산 공정 준수가 중요한 회사 상황을 노조와 조합원들이 잘 이해하고 결단을 내려준 것 같다"며 "교섭 마무리를 계기로 전 임직원이 함께 본격적인 재도약에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에는 실패했다.
노조는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사흘 동안 부분 파업을 벌였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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