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테코 프리IPO에 초고액자산가 대거 참여
SK그룹의 의약품 위탁생산(CDMO) 계열사인 SK팜테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 고액자산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번 딜을 진행 중인 브레인자산운용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프라이빗뱅커(PB)센터 등을 통해 고액자산가에게 1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했다. 브레인자산운용은 ‘브레인SP일반사모투자신탁 45호’ ‘브레인SP일반사모투자신탁46호’ 펀드를 조성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도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브레인자산운용은 지난달 18일 SK팜테코 프리IPO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팜테코는 5억달러(약 63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 재무적투자자(FI)들을 대상으로 공개입찰을 진행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SK팜테코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신성장동력인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5년 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협으로 선정된 브레인자산운용은 최근 결성한 3000억원 규모의 해외투자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하고,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최근 국내 증권사, 은행, 캐피털사로부터 약 4400억원 수준으로 1차 클로징을 완료했다. 나머지 자금을 조달하는 2차 클로징은 10월 말로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고액자산가의 자산이 최근 몇 년 새 수백조원에 달할 만큼 커지며 상장 주식•채권 투자를 넘어 비상장 미래 기업에 선제 투자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의 전유물이었던 비상장 기업 투자에 관심이 몰리며 실제 자금 조달 사례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기업 스페이스X에 미래에셋그룹 초우량고객(VVIP)들이 609억원을 투자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글로벌유니콘투자조합2호’ 사모펀드를 결성했고, 출자와 판매는 미래에셋증권이 담당했다.
지난 6월에는 KT 자회사 KT클라우드 관련 펀딩에 고액 자산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IB업계에 따르면, 해당 투자에는 연기금과 공제회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을 뿐 아니라, 삼성증권 고액자산가 자금이 유입됐다. 총 6000억원 규모를 모집한 가운데 삼성증권 리테일에서 533억원이 모집됐다. 1인 최대 가입 규모는 100억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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