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간 이어지던 교사 토요 집회, 이번 주는 쉬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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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교사 죽음을 계기로 진상 규명과 교권 회복을 외치며 7주간 이어지던 교사들의 주말 추모 집회가 8주 차인 이번 주에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사들은 이번 주 토요일 집회는 일단 쉬고 다음 주에 다시 이어가는 것을 논의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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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서울 서초구 교사 죽음을 계기로 진상 규명과 교권 회복을 외치며 7주간 이어지던 교사들의 주말 추모 집회가 8주 차인 이번 주에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사들은 이번 주 토요일 집회는 일단 쉬고 다음 주에 다시 이어가는 것을 논의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다.
교사들은 지난 7월22일부터 매 주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왔고 고인의 49재일이었던 지난 4일에는 연가와 병가 등을 내고 '공교육 멈춤의 날'까지 진행하면서 목소리를 모았기 때문에 당분간은 교육부와 국회의 법안 처리 과정을 지켜보며 숨을 고르자는 데 의견이 모이는 모양새다.
49재 집회 주최 측은 "서이초 교사 49재를 마치고 이번 주는 쉬자는 분위기가 많다"며 "아직 아동학대처벌법 개정 등 법안 처리 움직임이 더딘 것이 있어 집회를 통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어떤 방식으로 가야 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초등 교사 인터넷 커뮤니티인 인디스쿨에서도 "끊임없이 반복되는 집회는 여러모로 부담이 많이 된다. 집회를 이끄는 교사들의 부담이 너무 크다"며 "시위의 지속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형태에 대한 의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글이 전날 올라왔다.
여기에 교원 노조나 교원 단체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견도, 현장을 확실하게 바꾸기 전에는 계속 움직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면서 여러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국회 본회의를 앞둔 다음 주 토요일(16일)에는 국회 앞 집회가 다시 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 이번에는 교원 단체와 교원 노조가 연합이 돼 움직여야 한다는 의견도 들린다.
이에 교사들은 국회에서 진행 중인 초·중등교육법·유아교육법·교원지위법·교육기본법 개정안 심사 과정과 교육위 이외 상임위에서 처리해야 하는 법안(아동복지법 개정,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의 논의 가능성 등을 지켜본 후 다음 집회에 힘을 모을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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