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이범석 시장 지하차도 참사 책임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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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열린 청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범석 시장을 향한 지하차도 참사 책임 추궁이 이어졌다.
이날 열린 임시회(81회) 2차 본회의에서 박승찬 의원은 시정 질문으로 이 시장에게 "사고 당일 컨트롤타워 구축을 지시했는데 이는 재난 상황 총괄 책임자로서 역할을 회피하려는 의도로 해석하는 의견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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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7일 열린 청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범석 시장을 향한 지하차도 참사 책임 추궁이 이어졌다.
이날 열린 임시회(81회) 2차 본회의에서 박승찬 의원은 시정 질문으로 이 시장에게 "사고 당일 컨트롤타워 구축을 지시했는데 이는 재난 상황 총괄 책임자로서 역할을 회피하려는 의도로 해석하는 의견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총괄부서인 안전정책과를 중심으로 인력 동원, 장비 운용 등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한 컨크롤타워 구축을 지시했다"며 "한시가 급한 상황에 행정력을 총동원해 빠르게 대처하기 위함"이라고 답했다.
이어 질문에 나선 김영근 의원은 "지난 폭우 때 시는 비상근무 1단계에서만 상황판단회의를 했을 뿐, 정작 상황이 심각해진 2단계, 3단계에서는 아예 하지 않았다"며 "호우경보와 홍수경보가 발령된 비상상황에서 신고 등 수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답변에 나선 이 시장은 "지난 7월11~17일 호우특보가 연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해 11일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기상 악화 때 별도의 상황판단회의는 생략하고 즉시 비상단계를 상향 가동하기로 결정했다"며 "주민의 안전과 직결돼 시간과 속도가 생명인 비상상황에서의 신속한 대응을 위한 것이었다"고 했다.
한재학 의원은 "금강홍수통제소에서 사고 전날인 14일 오후 5시20분에 오송 미호천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는데 이 중요한 사항이 당일 오후 5시40분 열린 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당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는 어느 지역을 특정하기보다는 청주시 전역의 기상상황을 점검·공유하고 피해를 예방하고자 하는 자리"라며 "당시 회의에서 위험지역에 대한 철저한 점검은 물론, 피해 발생 때 즉각 대응 및 선제적으로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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